*인게임 스샷 아닙니다 :)

피파 98 ~ 2002

위닝 6 ~ 2013

피파 16

축빠는 아닌데도 생각해보니 축구게임을 꽤 오래 즐겨왔네요.

위에 언급한 시리즈 중에서 위닝 9,11,12 빼고는 다 구입해서 해봤습니다.

피파 16을 올 초에 구입해서 꽤 재미있게 즐겨서

피파 17 데모를 해봤습니다.

먼저 전체적인 큰 틀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특히 인터페이스는 전작의 것과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지나치게 바뀌는 것도 불편하지만 너무 똑같으니 피파 16을 하는거랑 다른게 있나 싶은 인상이었습니다.

인게임 그래픽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특히 (늘 그래왔듯이) 슈퍼스타급 플레이어들 텍스쳐가 굉장히 사실적이네요.

선수들 표정도 잘 살아있어서 중간 컷신이 나올 때도 어색하지 않네요.

골을 넣거나 카드를 받거나 하는 이유로 컷신이 나올때 보면

유니폼 표현이 굉장합니다. 피파 16도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요즘 축구 유니폼같은 질감과 가벼운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역동적인 액션의 컷신이 보여질때 유니폼의 주름 표현이 눈에 띨 정도로 좋아졌네요.

반면 다소 액션이 작은 컷신에서 보면 마치 어설픈 바스트 모핑처럼 움직임이랑

유니폼이 살짝 어긋나는게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인 플레이는 정말 피파 16과 차이가 없을 정도이고

대신 선수들 애니메이션(모션)이 꽤나 완벽한 것 같았던 전작보다 더 발전했네요.

여러가지 상황에서 현실같은 느낌을 주는데 전작을 해보신 분도 좀더 나아졌다는 느낌을 확실히 줍니다.

가장 크게 달라진건 세트 플레이입니다.

코너킥에서 타켓팅 마크가 생겨서 공을 떨어뜨릴 위치를 정하고

프리킥은 좀더 어려워 진 느낌이네요. 페널트 킥도 전작과 비슷하지만 약간 다릅니다.

프리킥과 페널트킥을 차기전에 공과의 거리 조절도 가능합니다.

구동 환경은 제 PC 사양에서 문제인지 전작에서도 그랬지만

프레임 리미트를 풀어주면 컷신은 문제없는데 플레이 시에 프레임이 약간 요동치고

60프레임으로 잠그면 플레이는 괜찮은데 컷신 프레임이 현저히 떨어지네요.

퀄리티를 울트라를 두던 하이로 두던 마찬가지 현상이 있었습니다. 이건 아마 케바케이지 않나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전작보단 발전했는데

할인을 잘 안하는 오리진 + 아직 피파 15도 현역으로 돌아가는 때임을 고려하면

피파 17 구입은 패스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16도 재미있게 즐기다보니 굳이 큰차이가 아니라면

지갑을 열게 될까 의문스럽습니다.

피파 17의 무기는 아마 '저니'모드가 될 것 같습니다.

선수 모드에 스토리를 부여하는 것인데 특정 주인공을 키우는 과정입니다.

영화 <골!>이 생각났는데, 시리즈 전체에서 가장 큰 차별점을 주는 부분입니다.

거의 친선게임이나 컵 위주로 축구게임을 즐기는데도 가장 관심이 가는 모드 입니다.

늘 그렇듯이 피파와 위닝의 라이벌 구도는 재미있습니다.

다음 시즌의 승자는 누가 될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