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응답하지 마요
The Piano Guys - Rockelbel's canon
구글에서 게임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우연찮게 다른 분들이 써놓은 글들을 읽어보게 되었는데
지금보고 있노라면 좀 웃기기도 하고 씁슬하기도 하네요.
2012년 6월. 당시 두 개의 TPS 게임이 출시예정이였고 둘 다 밀리터리 TPS라는 점에서 비교를 당하기도 하였는데
두 게임 모두 다 베타와 체험판을 진행했었고, 고리퓨솔의 경우는 잘모르겠습니다만, 그 다른 게임은 총기 발사음과
타격감이 별로였다는 조금 부정적인 평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당시 저도 고리퓨솔의 플레이 영상을 보며, 부드러운 움직임과 역동적인 카메라,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한 전략들,
그리고 코옵 지원이라는 점에서 꽤 큰 기대를 하며 구입을 했었죠. 그 다른 게임은 그때당시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부정적인 평 때문에 그저 그런 레일슈팅 게임이 나오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출시당일, 고리퓨솔을 해보려고 실행 후 메인화면을 벗어나려는 순간 튕~
아예 실행불가의 문제를 겪어서는 유비소프트 로고와 오프닝을 한 수 십번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유저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어서 인지 서로 해결법을 찾고 있던 글들을 볼 수 있었죠.
저도 그렇게 구글링 하여 해결을 어떻게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 윈도우 업데이트였는지
그걸 통해서 실행불가는 어떻게든 넘어갔던것 같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 같은 달에 출시됬었던 그 TPS 게임의 반응은 뒤집히게 되었습니다.
체험판에서 별로 좋지 못한 평을 받았던 그 게임의 묘미는 체험판에서는 알 수 없는
싱글 스토리에 있었기 때문이였죠. 그 게임은 바로 '스펙옵스 : 더 라인' 이였습니다.
재미 쪽으로 따지자면 고리퓨솔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만, 당시 PC 최적화가 엉망이였고
위키쪽을 참고하자면 버그가 꽤 심각했는지 많은 유저들이 불편을 겪었다는 이야기 있는데
개인적으로 게임이 심심찮게 튕기기도 하여 불안정한 느낌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버그들이나 튕김 문제들이 대부분 고쳐졌는지, 게임 출시 후 7개월 뒤에 다시 잡을때쯤엔
게임에 지장을 주는 버그들은 겪어보질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옵 게임중에 꽤 재밌게 즐겼던 작품이였고
친구들과 호흡이 맞다면 이 게임은 매우 추천할만한 작품이였기에 초반에 버그로 사람들이 대거 이탈하고
이미 잊혀진 게임이 되었다는 점이 참 안타깝게 느껴지기만 했습니다.
세일가가 당시 예구특전으로 지급해줬던 팀포2 모자들 가격보다 쌌을겁니다. ㅋㅋ;
당시 글의 베댓들인데, 맥페3를 제외하곤 나머지 게임들이 문제가 있을줄 아무도 몰랐겠죠.
디아3는 에러37이 있었고, 워파이터는... '네 맞아여ㅋㅋ 워파이터에여ㅋㅋㅋ'
2012년엔 생각해보면 지뢰를 가장 많이 밟았던 해였던것 같습니다.
워파이터와 고리퓨솔을 정가로 구매했다가, 한 쪽은 프리징에 한 쪽은 잦은 튕김에...
이후 EA와 유비에 대한 불신이 생겨버렸습니다. ㅎㅎ
여담으로.. EA는 2012년에 엄청난 대란을 한번 일으켰었는데, 다들 기억하실만한 OS3874XVC 쿠폰 사건으로
20$ 짜리 공짜 게임을 뿌려주면서 네이버 검색창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었죠.
그리곤 다음해 심시티5 에서 서버문제로 게임과 유저들이 터져버리고 C&C 온라인이 갑자기 개발중지되어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고.. 참 악몽같은 사건들이 릴레이로 이어져 불안불안해보였던 시기였던게 기억납니다.
추억을 따라 적어본 글이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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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기대하지 않았던 게임들이 좀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스펙옵스도 그렇고 파크라이3 도 그랬던것 같네요.
어크3를 특별판으로 샀다가 참... 으아ㅏㅏㅏㅏㅏ -
어크 3는 저는 "이런 일이 일어날 거 같은 조짐을 느꼈지" 하고 회피했습니다. 제 스팀 프로필 사진만 봐도 아시겠지만(파 크라이 3 로딩 배경입니다.) 사실상 2012년 베스트는 파 크라이 3였고, 나머지는 디스아너드, 워킹 데드 순 인 거 같습니다. 저도 본격적으로 그 때 부터 XBox 360에서 스팀으로 넘어왔었습니다. 참 시기 적절한 판단이었던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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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런 감각이 그때 있었어야 했었는데, 덕에 신작들을 대부분 꺼려하게 되기도 하네요.
이후엔 대략 한달 쯤의 여유를 두고 주된 평을 본 다음 사게 되는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이전에 저 프로필 사진을 옆 동네에서 본 기억이 나긴 하네요. ㅎㅎ -
생각해보니 저도 심시티 디럭스 예구하고 보상으로 니드포 모원을 받았었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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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티... 참 많은 분들이 기대하셨던 작품이였는데 그리 되었다는게 워파이터 때가 생각나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예구는 정말 도박같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
올해는 예구 딱 2회 했는데 GTA 5(스팀 $59.99)랑 폴아웃 4(CD Keys $39.99)네요. 나름 성공적인 지름 라이프라 생각합니다. 저스트 코즈는 꽤 자주 할인하니 다음 번에 노려야 겠습니다. 당장에 공허의 유산부터 달려야 되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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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지름이군요. 요즘 예구가 지뢰찾기 하는 느낌이라 예구한건 없지만
무턱대고 구입한 인디게임들이 좀 더 재미있었네요. 그래도 올해는 게임들이 잘 뽑혀나와줘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ㅎㅎ -
추억 열차 칙칙 폭폭~~ 잼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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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로 돌아간다면 기차표 환불하고 다른 역으로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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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이후로는 짝수 해 게임은 늘 별로라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생긴 거 같아요. 내년은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