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RX 500 시리즈를 공식적으로 런칭했습니다. 주요 변경점은 글로벌 파운드리 14nm LPE(Low Power Early) 공정에서 14nm LPP(Low Power Plus)로 변경된 것과, 쿨러가 상향되었단 점입니다.

(이하 출처 : http://www.anandtech.com/show/11278/amd-radeon-rx-580-rx-570-review )

이와 같은 결과로 얻어낸 레퍼런스에서 클럭의 이득은 대략 5% 내외입니다. 

클럭은 올랐으되 작동 전압도 올랐다는 점에서 발열/전력 소모치 또한 크게 개선되진 않았으리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키텍쳐 변경 없이 공정 개선만을 한 케이비레이크는 작동 전압 개선이 있었습니다.

GPU 자체의 온도는 쿨링 솔루션의 개선으로 개선되었지만, 사용 전력량은 여지없이 올랐습니다. 경쟁사 대비 많이 먹는 것도 여전합니다.

(출처 : https://www.techpowerup.com/reviews/Sapphire/RX_580_Nitro_Plus/33.html )

다만 오버클러킹 최대치 자체는 유의미하게 올라간 것 (대략 8% 정도 더 들어가는 클럭)을 생각해 보면 14nm LPP로의 전환이 아주 무의미하진 않았던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진주인공은 RX 560이라 여기고 싶은데, 컷다운 버전이었던 RX 460을 풀칩으로 낸 것입니다. 이러한 유닛 증가와 클럭 상승이 맞물려 연산성능은 20% 정도 더 향상되었습니다. 엔트리급 레벨에서 GTX 1050과 고민하게 만들 정도의 성능은 나올 거 같습니다.

한 마디로 이야기 하면 성능 향상폭은 최대 8% (수동 OC 트윅을 하는 유저들에겐) 정도 있을 것이기에, 가격을 많이 인하하지 않는 이상은 구매에 메리트가 없습니다. 다만 RX 580 레퍼가 보조전원으로 6핀이 아닌 8핀을 달고 나왔음을 생각한다면, RX 480 레퍼의 전력 설계가 굉장히 타이트했다는 건 인정한 셈입니다. RX 560은 예외적으로 성능향상이 좀 되므로, 가벼운 게이밍과 플루이드 모션을 노리시는 분들에겐 괜찮은 선택이 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