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 첫날 2판은 탈주충, 한판은 공바스 한판은 공메이로 인해 배치가 폭망한 뒤, 원래 있어야할 다이아가 아닌 플래 끝자락 (2800점후반대)에 배치를 받고 맨붕해서 이틀동안 겁나게 달렸습니다. 

시즌초반이라서 그런지 원래있어야할 곳이 아닌데 플래에 있는 유저들과, 각종 어그로 유저들이 엄청많더군요. 그야말로 헬이었습니다. 플레에서 다이아 구간도 이런데 그 아래는 더 지옥같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2990점까지 올라갔지만 한번은 중간에 엄마왔다고 탈주해버리는 친구와 바스티온이 과학이라면서 공수 모두 바스 꼴픽하는 유저로 2800점초반대까지 급강하한 이후, 오늘 정신차리고 제대로 정신 붙들고

"남는거 할게요."

"xx님 딜케 하실래요? 편하신거하세요."

를 입에 달고 산 결과, 원래 배치를 받았어야할 다이아로 복구하는데 성공했네요.

감격스럽습니다. 한동안 옵치좀 쉬면서 머리를 식혀야겠어요...ㅠㅠ

그리고 배치고사에 대해 시스템을 좀 안내해드리자면,

오버워치 래더 시스템은 스타2의 그것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즉, 시즌1과 시즌2의 점수가 완전히 격리되서 등급 배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시즌1의 점수를 토대로 배치를 아무리 잘봐도 시즌1의 점수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배치받게 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전시즌 80점인 유저가 배치를 3승 7패로 망치더라도 그 유저는 최소 다이아 상위구간에서 마스터 초기구간, 만약 잘본다면 마스터 초기에서 마스터 중반 구간으로 안착하는 것으로 설명하면 되겠네요. 

배치 안보신 분 힘내시고, 이미 받으신 분도 노력하시면 쭉 올라오실겁니다.

정말... 정말 아름다운 밤이네요........

지옥에서 탈출하니 너무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