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발언이 될 수 있겠지만 결국 저런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인성교육의 부재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프로게이머들이 스카웃 되는 연령기가 점점 어려지는 추세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그나마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곳은 학교 뿐인지라 그렇게 생각 하여 댓글을 적었습니다. 심지어 가정이 역할해야 할 부분도 맞벌이 부부와 같은 가정상의 문제로 학교나 유치원에 떠 맡겨지는 추세죠. 물론 요즘은 학교도 점점 그 기능에 충실하지 못하기도 하고요.

학업을 멀리 했다는 표현이 프로게이머의 자의적인 선택만 강조 된 뉘앙스가 되었는데 타의적인 환경도 함축한 의미이니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인성교육과 관련해서 프로게이머의 소양 교육은 전/후반기 통틀어 총 두 번이 전부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실력보다 인성교육을 우선시한다는 것은 어디서 알 수 있는지요? 프로게이머들 인터뷰한 글들만 봐도 프로게이머들 연습시간이 10시간이 훌쩍 넘는것이 사실인데 말로는 인성교육을 우선시 한다고 할 수 있을지언정 실제로는 그렇지 않죠.

(참조: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3025)
프로게이머 뿐만 아니라 프로 스포츠의 세계도 마찬가지고요.

말씀하신대로 감독이 조작을 권유했고, 팀이 불안한 상태, 금전적으로도 어려운 상태여서 승부조작에 가담을 했다... 이해해 주고 봐줘야 할까요? 결국 도덕적 불감증에서 오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바로 해결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근본적으로 접근하려면 e-스포츠 단체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먼저라고 이야기 한 것이구요.

제 첫 댓글 때문에 지금까지 오해를 일으키는데 저 역시 프로게이머 일부가 아닌 전체를 싸잡아서 말씀드린 것은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적지도 않은 글을 언급하는 이유"는 글 문맥상 스스로 묻고 답하고자 인용한 것이지 따지고자 쓴 것이 아닙니다.

보내주신 쪽지는 봤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인성교육이 실력보다 우선시 된다는 부분에 대해 방증 할 수는 없죠.

또한 인성교육을 받기 때문에 인성교육 문제는 아니라면 처벌이나 신고로 인한 포상을 강화하는 것만이 답일까요.

한시적 해결방안이 아닌 근본적인 접근은 결국 교육 밖에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가르침과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인격 형성을 거치는 중요한 청소년기에 오로지 이기는 법을 가르치는 강도 높은 훈련이 반복되는 폐쇄적인 환경의  특성상 흔한 인성교육만으로는 역부족, 즉 있으나 마나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더욱 개선해야 한다는 뜻이죠.

문장 두줄로 고생하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