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차티드: 레거시 오브 시브즈 컬렉션 도전과제 100% 달성 및 후기 (gif 많음)
플레이타임 : 56시간 (도전과제만 빠르게 깨겠다면 40시간 정도면 가능합니다.)
언차티드 4 :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 잃어버린 유산 합본입니다.
1.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예전에 E3 트레일러 영상에서 자동차 추격씬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나는데, 영화같은 연출과 카메라 기법이 장점인 게임입니다. 한편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비슷한 시리즈로는 툼레이더 시리즈나 인디아나 존스가 있는데, 툼레이더 게임 시리즈가 상당히 비슷한 느낌입니다.
일단 이야기에 앞서 전편들의 이야기도 게임 중간중간 문서나 사진, 유물 등을 통해서 잠깐씩 언급이 되고 있어서 전편을 알고 있다면 좀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가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스토리 이해에 지장이 가지는 않으니까 편하게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4편은 보물사냥꾼인 네이선 드레이크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게임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대해적 헨리 에이버리를 비롯한 여러 해적들이 만든 도시 리버탈리아를 찾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네이선은 보물 사냥꾼을 그만두고 연인 엘레나와 결혼하여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는데, 어느날 죽은줄만 알았던 형, 새뮤얼 드레이크가 나타나서 자기 목숨을 구하기 위해 헨리 에이버리가 숨긴 보물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두 형제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보물을 찾겠다는 탐욕에 눈이 멀어 멈추지 않는 샘과, 욕심을 내려놓고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네이선이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도시국가를 세웠던 해적들이 탐욕으로 자멸한 모습도 같이 보여주면서, 게임의 주제나 캐릭터성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악역들도 역시 탐욕을 보여주는 자는 자멸하고, 탐욕을 보여주지 않은자는 결국 살아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역시 게임의 주제와 잘 맞아떨어져서 좋았습니다.
게임의 플레이는 툼레이더 시리즈랑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데, 끝없는 벽타기(...)와 적들과의 전투, 유적탐험 및 퍼즐, 탈출 시퀀스 등이 반복되는 구조입니다. 같은 플레이 구조가 계속 반복되는데다가 스토리를 억지로 늘려놓은 느낌이 있어서 후반에는 루즈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뛰어난 연출과 매력적인 스토리로 커버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배경도 많이 등장해서 사진찍는 맛도 좋구요.
퍼즐의 난이도는 굉장히 평이한 편인데 헤매고 있으면 힌트도 나오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길찾기의 경우는 이런류의 게임에 익숙하지 않다면 조금 헤멜 수도 있습니다. 암벽등반이나 점프로 넘어갈 수 있는 공간인지 아마 헷갈리는 경우가 있을겁니다. (전작이나 툼레이더 시리즈를 해보셨다면 아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듯합니다.) 퍼즐의 경우는 잃어버린 유산에 나오는 퍼즐들이 좀 더 난이도가 있고 재밌었습니다.
전투는 기본적으로 은,엄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암살로 적들의 수를 최대한 줄여놓고, 나머지 적들을 총격전으로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자동조준 지원을 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숨어다니면서 한명씩 처리하는걸 좋아하는 편인데, 총싸움에 자신있으시면 다짜고짜 총부터 쏴갈겨도 무방합니다 -_-
같은편 AI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잘싸워서 도전과제에 훼방을 놓기도 하니까 어렵지 않을겁니다.
게임 중간중간 재밌는 유머나 만담 장면들도 많이 등장하는 편이고, 크래시 밴디쿳이나 라오어등의 이스터 에그도 등장합니다. 특히나 크래시 밴디쿳을 연상케 하는 추격전이 등장하는게 참 백미입니다. 가능하면 컷신들은 다 스킵하지 말고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시리즈의 마지막답게 훌륭하고 감동적인 엔딩으로 마무리되고, 각각의 캐릭터들도 제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비중도 적절하게 배분이 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도전과제는 역시 다회차가 필수고, 난이도 있는 도전과제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꼭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2. 잃어버린 유산
시리즈의 외전격으로 4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4편에서 등장했던 나딘 로스와 시리즈 전작에서 등장했던 클로에 프레이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인도 호이살라 왕조의 수도였던 할레비두에서 유물인 가네샤의 상아를 되찾는 것이 주 스토리입니다.
게임의 플레이는 4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캐릭터, 스토리 정도만 다른편이라 크게 언급할게 없네요.
플레이타임도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에 비해 짧습니다. 다만 퍼즐의 경우 조금 더 난이도도 있고 재밌었습니다.
스토리는 4편과 살짝 연결점이 있기도 하고, 두 주인공 사이에 등장하는 인물(약스포)을 보는 맛이 재미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웃으면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번편에서도 역시 두 주인공이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아버지의 일을 이어받은 두 주인공이 엔딩에서 서로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이번편의 감상 포인트입니다. 잃어버린 유산이라는 제목을 떠올리면서 보시면 아마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실겁니다. 두 주인공이 처음에는 티격태격 하면서, 절벽위에서 손을 뻗어도 안잡아주거나, 주먹을 날리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서로를 믿는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것도 감상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쿠키 영상이 한개 있으니까 혹시나 엔딩을 보신다면 꼭 스킵하지 말고 크레딧을 다 보시길 바랍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이 있습니다.
대략 2주 정도 언차티드를 달린것 같은데,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같은 연출을 좋아하시면 정말 필수로 해봐야 할 작품입니다.
개인적인 별점은 5개 만점에 4.5개입니다.
사진이랑 영상을 굉장히 많이 찍었는데 다 올리기엔 용량이 너무 크네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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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합니다. 1편이면 한 15년 전쯤이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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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댄지는 몇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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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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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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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까지는 재미있게 했는데 4도 얼른 해야겠네요. 도과 100퍼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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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합니다. 액션 영화 보는 느낌이라 엄청 재밌었습니다. 툼레이더나 인디아나 존스 이런것도 좋아하다 보니 취향에 잘 맞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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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 재미있죠. 라오어1과 함께 이 때만해도 좋았는데ㅠ
언차 콜렉션 - 언차4 정주행하면서 마지막 엔딩부분이 뭉클하니 참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
너티독이 그래도 게임은 기가막히게 만들어서 좋습니다. 언차티드 시리즈의 마무리가 잘된 것 같아서 좋네요. 라오어는 1편에서 끝났다고 생각하려구요 -_-
축하드립니다.
전 언차 1하다가 중간에 멈췄더니 안하게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