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제조사에서 관련 부품을 받은 후 조립하는 일반 SSD 와 달리 프리미엄 SSD는 디램이나 낸드 플래시, 펌웨어 등을 자체 개발할 뿐만 아니라 중요부품인 컨트롤러도 직접 개발에 적용하는 인하우스 방식으로 설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하우스 방식은 빠르고 명확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타 제조사 부품이 사용될 경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는데 반해 인하우스 방식은 부품간의 궁합도 잘 맞을 뿐만 아니라 (호환성을 염두해 설계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빠른 속도 뿐만 아니라 높은 안정성을 요구하는 프리미엄급 제품에 어울리는 설계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부품을 하나의 제조사에서 만들기 때문에 인하우스 방식의 프리미엄 SSD는 보급형 SSD 대비 선택의 폭이 좁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반도체 전문기업인 SK 하이닉스가 컨슈머용 SSD를 정식 출시하면서 유저들은 다양한 제품을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할 SK하이닉스 Platinum P41 M.2 NVMe 는 낸드 플래시와 컨트롤러, DRAM 모두 SK하이닉스 제품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SSD로 M.2 2280 PCIe 4.0 x4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최신 PC나 노트북 등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7,000MB/s 의 빠른 읽기속도를 지원해 보급형 SSD와는 확연한 성능차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디램을 지원하지 않는 보급형 모델들과 달리 디램을 탑재해 잦은 데이터 전송시에도 안정적인 속도를 경험할 수 있으며 (디램리스 SSD 는 어느순간 읽기와 쓰기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176단 NAND 적층기술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낮추면서도 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최대 1,200TBW 로 중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최대 2TB 지원으로 각종 대용량 데이터를 여유롭게 저장할 수 있다.

보급형 SSD와는 확연히 다른 성능과 안정성을 보여주리라 예상된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리뷰를 진행하는 SK하이닉스 Platinum P41 M.2 NVM는 WD 의 저장장치 제품군과 SK 하이닉스 SSD 유통하는 IT 전문기업 도우정보 판매 제품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쉽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3년의 A/S를 지원하는 일부 보급형 SSD와 달리 5년의 넉넉한 A/S 기간을 제공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박스에 부착된 스티커가 없으면 A/S에 제한이 있을수 있다. 반드시 스티커를 SSD에 부착해 놓기 바란다.)

풀KIT 의 모습으로 SSD와 사용설명서가 박스에 포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패키지는 재활용 효율성이 높은 식물성 잉크를 사용했으며 생분해성 소재를 사용해 FSC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SK 하이닉스의 철학을 옅볼 수 있다.)

80 x 22 x 2.38 mm 의 크기와 7g 의 무게를 지원한다. M.2 2280 규격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SSD와 같이 날렵하고 가벼워 M.2 슬롯이 장착된 PC나 노트북 등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최대 2TB 대용량을 지원해 노트북의 휴대성을 높이는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의 디자인은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전작인 P31과 같이 블랙 컬러의 기판을 사용했지만 스티커는 프리미엄을 연상시키는 퍼플 컬러로 변경된 것이 눈에 띈다. (참고로 P31 은 골드 컬러를 사용했다.) 또한 양면 방식의 일부 제품과 달리 컨트롤러와 DRAM, 낸드 플래시 등이 전면에 장착된 단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M.2 SSD의 표준 사이즈인 2280 규격을 지원해 PC는 물론 대부분의 노트북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7g 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로 노트북 장착시 휴대성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또한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SATA SSD와 달리 슬롯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깔끔하게 PC를 구성할 수 있다.

SSD 전면부의 모습으로 칩셋위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제품 중에서도 최상급 모델답게 7,000MB/s 의 읽기와 6,500MB/s의 쓰기속도를 지원해 (1TB & 2TB 기준) 게이밍과 같은 가정용은 물론 빠른 데이터 전송이 필수적인 업무용 (4K 영상편집이나 대용량 파일관리) 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성비에 특화된 500GB 용량을 비롯해 대용량을 선호하는 유저들을 위해 1TB와 2TB 제품을 출시해 가격이나 용량, 성능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500GB 모델은 쓰기속도가 약간 느리다.)

스티커를 제거한 전면 내부의 모습으로 낸드 플래시와 컨트롤러, 디램등이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모두 SK 하이닉스 제품을 사용했다.) 특히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는 낸드 플래시는 176단 NAND 적층 기술을 적용된 2개의 3D NAND TLC 제품을 사용해 낮은 소비전력에서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참고로 3D NAND 는 좁은 셀간격으로 인해 전자가 누설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 2D NAND 대비 저장용량 확보가 용이하며 전력 소모량을 낮춰 수명도 긴 장점을 가지고 있다.)

컨트롤러는 SK 하이닉스 Aries를 사용했으며 SK 하이닉스 LPDDR4 DRAM이 장착되어 대용량 데이터 전송 등에서 안정적인 속도로 작동한다. 또한 대용량 파일 전송시 속도저하 없이 빠른 속도를 구현하도록 SLC 버퍼를 탑재했다. 특히 SK 하이닉스의 독자기술인 하이퍼라이트가 적용되어 어떤 작업도 빠르게 처리한다.

양 측면에는 M.2 슬롯 장착을 위한 커넥터와 고정을 위한 볼트홈이 설치되어 있고 바닥면에는 제품정보와 인증 여부 등이 스티커로 제공되고 있다. 하이엔드 PC 유저나 전문작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고성능 SSD로 최대 1,200TBW를 지원한다. (1TB 는 750TBW) 최대 5년의 A/S 보증까지 더해져 오래도록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SSD 최적화 기술인 TRIM과 GC를 비롯해 데이터를 정확하게 검색 및 분석하는 S.M.A.R.T를 지원하며 AES 256비트와 TCG Pyrite 암호화 기술을 지원해 안심하고 PC를 사용할 수 있다.

인하우스 방식의 설계와 보급형 SSD를 압도하는 높은 하드웨어 스펙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지원 기능과 S/W를 살펴보고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SK하이닉스 Platinum P41 M.2 NVMe 는 노트북과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노트북은 1개의 M.2 슬롯을 지원하며 노트북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 디램리스 방식의 가성비 SSD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트북의 SSD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면 SK하이닉스 Platinum P41 M.2 NVMe 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7,000MB/s의 빠른 속도로 OEM 용 SSD와는 차별화된 속도를 경험할 수 있으며 디램이 기본 내장되어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노트북이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최대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게이밍 노트북이나 크리에이터 노트북은 대용량 S/W 나 게임을 설치하거나 파일을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2개의 M.2 슬롯을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SSD의 용량이 가득차 추가로 SSD를 장착해야 할 경우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최대 2TB 대용량을 지원해 여유롭게 대용량 파일을 저장하거나 게임등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고성능 게이밍 PC나 작업용 PC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신 메인보드는 인텔과 AMD를 가리지 않고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최대 속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엔트리급 모델을 제외하면 방열판을 기본 제공해 발열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볼트를 이용해 SSD를 고정하고 일일이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는 SATA SSD와 달리 슬롯 방식으로 손쉽게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최신 메인보드에는 이지클립이 장착되어 볼트 조차 사용할 필요가 없다.

SATA 인터페이스의 HDD 나 SSD 는 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케이블로 인해 내부가 지저분해 진다. 빠른 속도를 원하면서도 깔끔하게 내부를 구성하고 싶을 경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SK 하이닉스 홈페이지에서 S/W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마이그레이션 S/W를 설치한 모습으로 디스크 복제 기능을 지원해 OS나 S/W 설치의 번거로움 없이 기존 PC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의 경우 두 개의 M.2 슬롯이 제공되면 사용가능) 특히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전용 S/W인 드라이브 매니저를 실행한 모습으로 SSD 모니터링을 지원하며 SMART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TRIM 설정을 지원한다.

프리미엄 SSD 답게 테스트 시스템도 하이엔드로 구성했다. CPU는 AMD 최상급 제품인 라이젠 9 7950X3D을 장착했으며 메인보드도 PCIe 4.0을 완벽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PCIe 5.0도 지원한다.) 프리미엄 모델인 MSI MEG X670E ACE를 사용했다.

또한 RTX 4080 그래픽카드와 1000W의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하고 DDR5 5600MHz 메모리를 듀얼채널로 구성했으며 OS 는 윈도우 11을 설치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바이오스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SSD가 정상적으로 인식 되었으며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에서 SSD의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문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TRIM 과 SMART 를 지원한다.)

대중적인 스토리지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와 ATTO 디스크 벤치마크, AS SSD 벤치마크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급형 SSD를 압도하는 높은 스코어를 보여주었다. 빠른 속도를 선호한다면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HD Tune Pro를 이용해 대용량 파일 전송시 속도저하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100GB 용량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속도저하 없이 일정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LC 버퍼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하이퍼라이트 기술이 적용되어 속도저하 없이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비교를 위해 기존에 테스트 했던 SSD의 결과값을 가지고 왔다. 100GB 파일 테스트였는데 65GB 부근부터 쓰기속도 저하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일부 보급형 제품들은 빠르게 속도가 저하된다.)

100GB 용량의 더미파일을 만든 후 파일 전송속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C:에서 C:로 복사) 3GB/s를 넘는 빠른 속도를 보여 주었다. (시간은 32초가 소요되었다.) @ 참고로 보급형 SSD는 50초 이상 소요되었으며 타사의 프리미엄 SSD는 43초가 소요된 테스트였다.

온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Idle 상태에서는 40도 후반으로 동작했으며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를 실행했을 때 80도 까지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PCIe 4.0 인터페이스 지원 최고급형 SSD 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는 극단적으로 SSD에 부하를 가하는 테스트이기 때문에 게임이나 작업시에는 당연히 더 낮은 온도로 작동한다. 이점 참조 바란다.

이번에는 메인보드에서 기본 제공하는 방열판을 장착한 상태에서 온도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아이들 상태에서는 약간 온도가 낮은데 반해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하면 온도가 확연히 낮은 것이 눈에 띈다. SSD 온도가 걱정된다면 방열판이 달린 메인보드를 사용하기 바란다. 분명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테스트에 사용된 메인보드는 최상급 제품이다. 보급형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온도가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