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PC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시스템의 안정성을 책임지는 중요한 부품이 있다. 바로 시스템 냉각팬이다. 전원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PC를 끌 때까지 쉬지 않고 돌아가는 시스템 냉각팬은 데스크톱PC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을 바깥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냉각팬이 제대로 구동하지 않거나 성능이 떨어질 경우 PC는 내부 과열로 이상 증상이 발생하며, 요즘과 같은 무더위에는 갑작스런 시스템 다운 등으로 작업한 데이터를 날리는 일까지 발생한다. 또한 소음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해 PC 작업 분위기를 크게 좌우한다. 이처럼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것이 시스템 냉각팬이며, 냉각팬의 선택에 따라 PC의 구동 환경이 달라진다.

PC 케이스 및 파워서플라이로 우리에게 친숙한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최근 저렴한 가격에 높은 냉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스템 냉각팬 ‘마이크로닉스 프리저(FREEZER)’ 시리즈를 선보였다. 120mm 크기로 PC케이스에 장착해 쓸 수 있는 이 제품은 진동 방지 댐퍼를 부착해 소음을 개선하고, 최대 15개의 LED를 적용함으로써 기존 제품과 비교할 수 없는 화려한 튜닝 효과를 낸다. 유체역학적으로 설계된 9개의 날개는 풍부한 풍량을 만들어 내 신속하게 시스템 내부 열기를 배출하며, 슬리브 베어링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오랜 수명을 보장한다. 따라서 케이스에 기본 장착된 냉각팬으로 냉각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고사양 시스템 구축으로 추가적인 냉각팬이 필요한 경우 마이크로닉스 프리저 냉각팬은 비용 대비 만족스러운 결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마이크로닉스 프리저 4/15-LED 120mm 냉각팬

현재 출시된 마이크로닉스 프리저 시리즈 냉각팬은 120mm 규격을 따르고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미들타워 또는 빅타워 케이스의 기본 냉각팬으로 쓸 수 있으며, 옵션으로 제공되는 케이스 상단이나 전면부 냉각팬과도 호환이 된다. 또한 마이크로닉스 프리저 시리즈는 장착된 LED 컬러와 수에 따라 모두 6가지로 나뉜다. 우선 LED가 4개 있는 4-LED와 15개 LED가 사용된 15-LED 제품이 있으며, 각 모델 별로 LED 색에 따라 화이트, 레드, 블루 등이 있다. 어떤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냉각 성능은 동일하므로 LED의 구성에 따라 냉각팬을 고르면 된다.

▲ 각각의 제품 패키지 외부에는 4-LED와 15-LED가 구분되어 표기되어 있으며, LED 색에 따라 패키지 색상에 차이를 둬 구별이 쉽다.

▲ 또한 적용된 LED 컬러는 냉각팬의 네 귀퉁이에 있는 진동방지 댐퍼 색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요즘 시스템 냉각팬으로 가장 많이 쓰는 120mm 크기이다. 블랙 바디에 투명 재질의 날개를 사용함으로써 깔끔한 느낌을 준다. 견고하며, 깔끔한 마감으로 제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해주며, 규격에 맞게 정확하게 설계, 제조되어 장착시 별 다른 어려움은 없다.

▲ 시스템 냉각팬으로 선호도가 높은 120mm 규격으로 되어 있다.

외형적으로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은 진동방지 댐퍼이다. 냉각팬의 네 모서리, 즉 케이스에 고정되는 나사 구멍에는 쿠션 기능이 있는 진동 방지 댐퍼가 부착되어 있다. 9개의 날개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작은 진동은 댐퍼가 흡수하므로 케이스로 진동이 전달됨으로써 소음이 증폭되는 문제를 방지한다.

▲ 냉각팬 앞뒤로 진동방지 댐퍼가 부착되어 있다.

또한 진동방지 댐퍼는 단지 소음만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냉각 효율도 높여준다. 진동을 흡수, 케이스에 더욱 견고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9개의 날개가 에너지 손실 없이 일정하게 회전한다. 따라서 바람은 직진성을 갖고 더 강하게 공기를 순환시켜 케이스 내부의 냉각 효과를 높여준다. 만일 진동으로 냉각팬 몸체에 심한 유동이 발생하면 기체(바람)이 분산되어 효율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 진동방지 댐퍼 색깔은 장착된 LED 색을 가리킨다.

또한 유체역학적으로 설계된 9개의 날개는 지름 120mm 내에서 최대의 풍량을 만들어 내며, 소음은 더욱 줄여준다. 바람을 만들어내면서 사방으로 공기가 흩어지는 일반 냉각팬과는 달리 9개의 날개가 빠르게 회전하면서 공기를 잘게 쪼개 직진성을 지닌 바람을 만들어내 케이스 내부의 공기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유체역학적으로 설계된 9개의 날개가 풍부한 풍량을 만들어낸다.

‘마이크로닉스 프리저 4/15-LED 120mm 냉각팬’이 갖고 있는 이러한 직진성은 CPU 쿨러 및 수냉식 시스템의 라디에이터와 뛰어난 조합을 나타낸다. 한곳에 집중적으로 기류를 흘려 보낼 수 있어 집중적 냉각이 필요한 상황에서 더욱 효과를 발휘한다.

볼 베어링이 아닌 슬리브 베어링을 사용해 소음이 더욱 적고, 수명은 길다. 오랜 시간 PC를 사용하는 업무 환경이나 PC방 같은 곳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냉각 능력을 나타낸다. 한미마이크로닉스 측은 냉각팬의 평균 수명을 6만 시간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루 24시간 내내 쓴다 해도 2,500일(약 7년) 수명을 제공하므로 한번 장착하면 냉각팬 불량으로 더 이상 교체할 일은 거의 없다.

▲ 슬리브 베어링을 사용해 수명은 길고 소음은 낮다.

메인보드와 연결하기 위한 3핀 커넥터, 그리고 파워 서플라이에 연결할 수 있는 4핀 커넥터를 모두 갖고 있다. 따라서 젠더 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연결은 매우 쉽다. 케이블 길이는 약 45cm로, 내부 공간이 넓은 빅타워 케이스에서도 문제 없이 원하는 위치에 냉각팬을 장착할 수 있다.

▲ 4핀과 3핀 커넥터를 모두 갖고 있다.

▲ 케이블 길이는 약 45cm로 넉넉하다.

시스템 케이스에 장착하기 위한 고정 나사도 두 가지 타입이 모두 제공되므로 어떤 형태로 장착하더라도 문제가 없다.

▲ 두 가지 타입의 나사를 제공한다.

4-LED, 15-LED… 취향 따라 고르는 화려한 냉각팬
기본적인 냉각 성능에 충실한 ‘마이크로닉스 프리저 4/15-LED 120mm 냉각팬’.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상의 튜닝 효과를 낼 수 있도록 LED를 결합했다. 컬러는 화이트, 블루, 레드 등 세가지가 있으며, 제품 패키지의 색상이나 진동방지 댐퍼의 색을 보고 LED 색을 구분할 수 있다.

▲ 장착된 LED 색에 따라 블루, 레드, 화이트 등 세 가지가 있다.

또한 작용된 LED의 숫자에 따라 제품은 두 가지로 나뉜다. 네 귀퉁이에 LED를 넣은 4-LED 제품, 그리고 15개의 LED로 더욱 밝고 화려한 빛을 내는 15-LED 제품 등이다. 단지 LED 개수의 차이에 지나지 않지만 두 냉각팬이 내뿜는 분위기는 크게 다르다. 4-LED가 은은한 분위기라면 15-LED는 한층 더 강렬한 느낌이다. 따라서 게이밍PC, 일반적인 가정용PC 등 상황에 따라 적당한 냉각팬을 선택하면 된다.

▲ LED 숫자에 따라 15개, 4개 제품으로 나뉜다.

▲ 4-LED의 작동 상태

▲ 15-LED의 작동 상태

▲ 좌측이 15-LED, 우측이 4-LED이다.

새 PC에도, 쓰던 PC에도 새 활력 심어주는 화려한 냉각팬
장기간 PC를 쓰다 보면 시스템 팬의 노후화로 제대로 회전하지 않거나 큰 소음을 내는 경우가 있다. ‘마이크로닉스 프리저 4/15-LED 120mm 냉각팬’은 케이스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냉각팬 하나만 바꿔도 처음 구입할 때 그 느낌으로 조용하면서도 안정적인 PC를 구동시킬 수 있다. 또한 초기 PC 구매시 기본 냉각팬으로는 성능이 충분하지 않을 때 케이스 전면이나 상단에 ‘마이크로닉스 프리저 4/15-LED 120mm 냉각팬’을 추가함으로써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냉각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화이트, 블루, 레드 LED로 화려한 분위기까지 연출하니 몇 천원으로 내 PC의 분위기를 180도 바꿀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