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사온 동네로 와서, 문구점이 어딨는지를 잘 몰라서
찾고 있다가 지나가는 초등학생2명한테 물어봤는데, 문구사라는 말을 모르는 1학년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종이나 펜 같은건 어디서 사니? 했더니 가르쳐 주더라구요.
근데 제가 원하는건 색깔이 있는 전지여서, 구멍가게에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큰 마트가 보이는 곳으로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초등학생 한명이 막 뛰어오더니
저기 삼촌! ( 형이라고 불러도 되는데.. ) 저기 저쪽에 가면 큰 곳도 있어요! 길은 여기에요!
가르쳐 주는거에요.. 막 뛰어오는 거리가 어림잡아 100m는 됐거든요.
작은다리로 절 위해서 막 뛰어오는데 너무 감동이라 너 아이스크림 같은거 사줄테니
친구랑 같이 먹으면서 갈래? 하니 괜찮다면서 군것질하면 집에서 밥 못먹는다고 그냥 가네요
너무 고마워서 이름이랑 학년반 알아서 학교에 고마운 학생이라고 전화했습니다 :D
마음이 너무 훈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