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 꿈을 드림" 오늘 다 봤습니다.

드라마 보기전에 이거보려고 아마존프라임비디오 가입했더니 지역제한으로 못보고;;

네이버 다운로드는 넘 비싸서 고민많이했는데... 

SBS에서 첫달월정액 무료로 감상할 수 있어 좋았네요. (물론 첫달 끊고 바로 해지...)

아시는 분들은 있겠지만 원작은 반다이 남코 엔터테이먼트의

"아이돌 마스터" 입니다

초반부터 너무 매운 맛 때문에 이게 정말 아이마스 드라마라고 할 수 있나

그냥 KPOP아이돌을 다룬 이름만 아이돌마스터인 음악드라마 아닐까 싶었어요.

초창기 아이돌마스터 1,2 게임팬들이 느끼기엔 비슷한 요소가 있다고 들었지만,

애니와 모바일게임으로 접한 저에겐 초반부터 너무 분위기가 이질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애니를 보신 분들이 알 수 있게 설명하자면 마치 하루카,치하야 에피소드 같은

암울한 분위기가 초반부터 몇화씩이나 이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실적인 고민도 드러나고 배우들 연기도 잘하다보니 진짜 참을 수 없이 암울하더군요.

서바이벌 컨셉이다보니 너무 잦은 갈등이 나오는 것도 불편했구요.

애니에서도 소속사 내에 먼저 데뷔한 팀이 있다거나 물론 서로 싸우기도 하지만

이 드라마처럼 틈만 나면 치고박고 팀내에서도 의심하고 시기하고 하진 않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사이사이 다른 팀 멤버와도 마음이 맞거나 밝은 일상도 보여줘서

중화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몇몇 인물들 행동과 심리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긴한데

드라마라 그러려니 했어요; 

마지막에 너무 해피해피하게 끝나서 좀 응?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시청자를 위해 결말은 이렇게 끝내고 싶었나봐요.

시청자 평가를 보면 "끝까지 다 보고나면 그래도 아이마스 답다"라거나

고평가가 많은 게 이해가 잘 안되었는데 다보고나니 그 말에 공감이 되네요.

24화 드라마라 분량도 많아선지 연습장면도 꽤 많이 보여주고

프로듀서,트레이너에 사장까지도 수고하는 장면을 보여주는게 좋았습니다.

아예 아이돌 관심없는 분이나 혹은 애니로 아이마스를 접하신 분들도

초반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을텐데 선입견 없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재밌게, 감동적으로 봤고 춤추는 장면도 이뻐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