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는 치장용 아이템으로
각종 무기 스킨 아이템들이 존재합니다.
무기 스킨들은 희귀도에 따라 보관함에서 회색, 하늘색, 파란색, 보라색, 자주색, 빨간색으로 구분되며
회색은 가장 흔하고 빨간색으로 갈수록 희귀합니다.
무기 스킨들은 주로 게임을 하다가 무작위 드랍으로 얻거나
무작위 드랍으로 흔하게 얻게 되는 상자를 열쇠라는 캐쉬 아이템으로 열어서 얻게 됩니다.
그 외에 게임 내에서 무기 거래 계약서라는 것을 통해
같은 희귀도를 지닌 아이템 10개를 상위 등급의 아이템으로 바꾸는 기능도 있습니다.
회색 10개를 합치면 하늘색 하나를 얻게 되고,
보라색 10개를 합치면 자주색 하나를 얻게 되는식이죠.
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스킨이 나온다는 보장 없이 확률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잘 쓰이지 않습니다.
보통은 손해를 보게 되죠.
지난 4월 1일 만우절에 한 유튜버가
새로운 업데이트로 인해 빨간색 아이템 10개를 무기 거래 계약서를 통해 합치면
칼 스킨을 얻을 수 있다는 가짜 영상을 올리게 됩니다.
칼 스킨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트레이드나 마켓 등을 통해 구하는 것을 제외하면
오로지 상자를 열어서만 그것도 매우 희귀하게 얻을 수 있기에
비인기 칼 스킨 아이템이더라도 몇만원, 인기 칼 스킨의 경우에는 수십만원 이상 가기도 합니다.
빨간색 아이템의 경우 게임상에서 잘 쓰이지 않는 무기이거나
스킨 디자인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아서 인기가 없는 아이템의 경우 가격이 몇천원 안하기 때문에
영상이 진짜라면 가장 저렴한 빨간색 아이템을 10개 사서 합치게 되면
아무리 인기 없는 칼 스킨이 나와도 최소 본전은 건질 수 있다는 이야기였죠.
가짜 영상이 올라온 후 영상에 낚인 유저들이 저렴한 비인기 빨간템을 사들이기 시작하고
비인기 빨간템들은 순식간에 가격이 배이상 튀어 올라버립니다.
한 유저의 분석에 따르면 가짜 영상 때문에 아이템 거래에 추가로 더 쓰인 금액의 규모가 6천여만원 어치에 달했다더군요.
https://twitter.com/OG_McSkillet/status/715947508417961984
가짜 영상을 만들어 올렸던 유튜버는 "자고 있어났더니 내 영상이 혼돈 파괴 망가를 일으켜놨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