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디비전 베타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일찍 공개되었던 엑박원 버전을 통해, 완성도 있는 pc버전이 나올거라 예상을 했었고, 몇가지 그래픽 버그들을 제외하면

3시간동안 오류로 튕기지도 않았고 잔로딩 또한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매우 완성도 있는 그래픽 퀄리티를 제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에 나올 완성판에서는 유저를 오랫동안 만족시켜줄 컨텐츠가 존재 할 것인가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동안의 유비의 행보라면, 베타에서 공개된 흥미로운 수집미션과 돌발 이벤트를 제외 했을 때,

반복적인 서브 퀘스트와 지능적이지 않은 AI, 그리고 너무 넓고 황량한 맨하탄의 산책은(베데스다의 그것보다는 훨씬 가득차있지만)

몰입도를 방해하여 플레이 하는 유저가 쉽게 지루해지게 될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작사가 자신들의 머리를 쥐어짜서 만든 컨텐츠가 아닌, 유저간의 대립구도에 의존하는 컨텐츠는 대부분 좋은 결말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요즘 게임계의 이슈는 다른 유저와의 상호작용을 중시 하기 때문에, 베타에서는 다크존에서 발생할 여러가지 예상치 못한 해프닝을

중점으로 다루는 것 같습니다만, 이 이상을 추구해야만 '잘 만든 평균적인 게임'에서 '추전 할 만한 게임' 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다소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도 3월에 발매될 디비전이 기대가 되는 것은, 이 광활한 도시에 무심코 지나칠만한 요소지만

일반적이지 않고 무언가 신경을 쓴 듯한, 디테일이 있는 소재들이 많이 숨어 있었습니다.

 

 

또한, 유령도시가 아닌 맨하탄이기 때문에 npc와의 상호작용도 존재 합니다. 술주정을 하거나 염장을 지르는 커플들, 그리고 길거리에서 인벤토리를 보고 있을 때 멍청하게 서있는다고 핀잔을 주는 npc도 있습니다.

 

이렇게 도시에 생기를 불어 넣으려고 시도했던 그들이라면, 짧은 기간이지만, 앞으로 남은 한달동안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완성도 높은 게임이 출시 될 것이란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저는 프리오더 버튼을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베타는 얼리억세스라...유비가 이걸 또...

 

유비아저씨 디비전 컨텐츠 한접시만 더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