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구글 플레이무비에서 대여해놓고 오늘에야 봤네요.

부모님이랑 같이보려고 하다보니 시간이 안 맞아서 보기 힘들더라구요;

영화 시작부터 참 끔찍하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식겁했습니다.

영화는 과거,현재 시점을 넘나드는 식으로 전개되는데, 아버지와 아들의 비극이란 광고문구처럼

부자간의 세세한 갈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임오화변은 너무나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어졌기에 이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든다는게 글쎄...? 싶었습니다.

하지만 차츰 세월을 거슬러가며 왕과 왕자가 아닌 그야말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로써,

역사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렇게 영화에 크게 공감할 수 있었던건 뛰어난 연출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력 덕분인거 같습니다.

송강호,유아인 등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세손 등 아역까지도 정말... 혼을 담은 연기라 절로 몰입하게 되더군요.
 

플레이무비에서 무려 대여할인 75% 이벤트 덕분에 1달러에 봤는데, 지금도 이벤트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아래 사도세자에 대한 강의도 나오던데, 영화를 보기전에 보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