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라라의 연대기 3부작의 끝을 맺었습니다.

 

소싯적부터 툼 레이더 팬이라서 그런지..

마지막, 엔딩에서 마음이 많이 뭉클해졌답니다.

 

두번의 리부트와 하나의 외전 시리즈 통틀어..

가장 불운했고, 고난과 역경이 많았던 라라였지 않나 싶네요.

 

기본 설정은 오리지널(1~6)/리부트1(언더월드3부작)/리부트2(현세대 리부트3부작) 모두 비슷한 편이고..

리부트1(언더월드 3부작)에서 어머니와 유대와

영화(안젤리나 졸리판)에서 아버지와의 유대를 끌어다 섞어서 '생존자로서 성장', '가족의 유대', '상실의 아픔과 치유' 등을 다룬 라라였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툼 레이더 리부트에서 야마타이 엔딩 이후로..

꾸준히 히미코 여왕한테 시달렸고, 트리니티의 추격에 의해..

라라 주변 친구들이 죽거나, 정신병원(샘)에 갖히는 스토리가 담긴 코믹스가 정발이 안되서..

라라가 어두워지고 폐쇄적이며, 아버지의 흔적이나 트리니티와 관련된 것에는 무척 집착하는 성격이 되어가는 과정 설명 없이, 성격이 변해버린 라라를 라오툼부터 보여주어 이해하기 힘든 편인데, 이번 쉐오툼에서는 그게 더 부각되어서 위기도 있으리라 봅니다.

(오늘 새벽에 '빡친 라라' 영상 올리면서 굉장히 어안이 벙벙했었어용...)

 

작품 내내, 무언가 강박관념과 과거에 집착해서 신경질적이고 과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것과 또 상반되게 일 저질러놓고는 후회, 슬픔, 허탈함 등을 느끼는 정서불안을 보이는 라라를 보면-

(또 서브퀘할 땐 완전 평온해보이는 라라....성격이 그 때 그 때 너무 롤러코스터를 타요)

결국 3부작의 끝에서 평안을 찾는 라라의 이야기는 뭉클하군요-

 

세간의 평가처럼 단점도 명확했던 것 같습니다.

길게 장단점 적었다가 정리가 안되어 지우고

그냥 간단하게만 언급하자면......

 

단점은 게임 시스템/방식/이벤트/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 등이 너무 발전이 없고 기존 작품의 재탕(일명 안전빵)에, 악역이 하면 안되고 라라는 되고식 밀어붙이기 스토리의 '개연성'과 '당위성'이 부족했다는 점 등, 지적 하고픈 것은 많은데....여튼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문제점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걍 신경 안쓰고 보면 거슬릴 것은 아니긴 한데...

 

근데 지나치게 욕먹는 면도 없잖아 있어보여요. 그냥 막 까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고...

그래서 장점을 언급해보자면..

장점은 액션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워 졌다는 점과 맵의 미술효과/디자인 등이 돋보였다는 점, 그리고 무덤 양이 많고 전작들에 비해 많이 재밌어졌다는 점(탐험하는 느낌과 맛이 좋았음) 정도네요.

 

 

많은 고민 끝에 크로프트 에디션을 질러서

2일 선행으로 오늘까지 쭉 달린 결과 약 25시간 플레이

모든 무덤 클리어에

총 달성률 94% 달성 했습니다.

 

현타오네용..

아직 덜 수집한거나 그런건 좀 천천히...

엔딩까지 나름 노가다도 하였으나...게임 중 벌어들인 돈으로는 모든 복장과 업그레이드 파츠를 못 사더군요..

아 난이도는 노멀(의식의 길 이었던가...) 기준입니다.

 

라오툼은 엔딩보고 이후로 도전과제 노가다를 안 해서 새게임+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이번 쉐오툼에선 있더군요.

 

 

시작부터 풀템으로 할 수 있단 말이네요...ㅎ

아직 안 해봤지만, 유저들 의견을 이번에 잘 피드백 한 것 같네요.

(그래서 1회차에 풀업글, 풀템이 안되는걸지도)

 

 

 

 

 

이외, 모델링에 불만이셨던 분들은 뭐랄까..

게임 초반에 이전 세이브 데이터 있으면 리부트 복장 및 모델링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그거 하셔도 괜찮을 듯 싶고..

라오툼에서는 본 게임 스토리에서 엔딩 이후/챌린지에서만 가능했던 스킨 변경을 쉐오툼에선 스토리 첫부분부터 할 수 있고, 또 바뀐 스킨으로 이벤트도 진행되는 듯 하니(영상이 아닌 이벤트 씬에선 확인 안 해봄) 괜찮을 듯 싶네요-

(탐색 노가다 할 때 종종 스킨 바꿔봄)

 

모델링 부분은 출시 전 걱정과는 달리 전 괜찮았어요.

논란이 되는 복장도 상황에 맞고 게임 분위기와 아주 맞아떨어졌구요.

물론 다들 게임 분위기와 별개로 '팬서비스 복장'을 원하시는 것이겠죠...ㅎ

 

여튼 3~4일 재밌게 즐긴 것 같습니다.

지난달 몬헌에 이어 출시후 엔딩까지 쭉달린 게임이네요.

(다들 돈이 아깝다지만)일반판 기준으로 풀 프라이스 값은 하는 게임 같습니다.

라오툼까지의 방식이 변치않고 나와서 그렇지..재미는 보장하는 게임인 것 같아요.

디럭스나 크로프트 에디션은...가성비가 글쎄요...라는 느낌-

 

 

여튼 길게 적었네요 글 줄이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게임 라이프 즐기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