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미래에 전신마비가 된 주인공이 인공지능의 힘으로 신체능력을 되찾고, 몸을 기계로 개조한 적들을 상대한다는 내용의, 데이어스 엑스나 사이버펑크 2077이 몹시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거기다 위의 시놉시스만 읽으면 마치 데이어스 엑스 아담 젠슨이 "I never asked for this"가 들리는 듯 합니다.
전체적인 갈등구조는 개인적 복수와 음모, 인공지능 등 SF에서 자주 보던 것들을 한데 모아 참신해 보이게 잘 만들어 놨습니다. 이런 장르를 그닥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런 상상을?!"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평소 저런 소재를 다룬 게임이나 매체를 많이 접해봤다면 "저렇게 뻔한 수작을?!"이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눈 팔거나 옆길로 새지 않고 결말까지 스피드있게 달리는 영화라 즐겁게 봤네요.
비록 진한 저예산의 향기가 (특히 클라이맥스에서) 아쉽긴 하지만 잇셈분들이라면 사이버펑크 게임들을 생각하며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