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Repbulic - Good Life
올해 1월 1일. 나라에서 강제로 보여주는 해돋이로 2015년을 맞이할 때는 뭔가 두근거리고
조금은 희망적인 일출을 볼 수 있었죠. 당시 저는 군에 있었으니 그땐 꿈이 참 단순했으니까요. ㅋ
그렇게 단순한 꿈을 넘어, 다시 제자리로 복귀했을땐
부르마블의 무인도 3턴이 끝나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과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내가 움직일 수 있는 턴은 언제쯤 다시 돌아오나 하며 하염없이 기다리다 다시 움직일때가 되면
이미 게임판은 제가 알던 곳과는 달라 조금은 당황하듯이,
좋아졌든 나빠졌든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조금은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 중 한 명은 군대내에서 후임들이 틀어주는 뮤직비디오에 그 얼굴을 드러내며
어느덧 자신의 끼를 뽐내고 있었고, 그 외에 다른 한 명은 아픈 몸을 이끌다 힘에 부쳐
편안한 곳에 안착하게 되어 더 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둘 다 친하진 않았지만 뭔가 느낌이 묘했습니다. 마치 전철을 탄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분명 몸은 이 곳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창문을 바라보면 수 많은 풍경을 지나 또 그렇게 떠나가고
어딘가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그러한 기분이였습니다. 어느 것이 바뀐건지, 제가 놓쳐버린건지 알기 힘들었죠.
놓쳐버리고 바래져버린 것들을 다시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하며
그래도 그렇게 조용히 바뀌어버린 모든 것들 사이에
다행인건지 모르겠지만 게임생활만큼은 크게 바뀌진 않았습니다.
같이 게임을 하며 지냈던 친구들도 저와 비슷한 시기에 돌아와서
다시금 스팀에 모여 수다를 떨기도 하고, 같이 게임을 즐기기도하고
이 점은 세차게 흘러간 시간속에서 놓치지 않은 것 중 하나였던것 같습니다.
코옵 게임을 통해 스팀을 처음 접하여 비디오 게임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이기 시작했었을 때를 돌이켜보면
친구창에 학교친구 한 명만 존재했던 그 오버레이 창과 비교했을땐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추가되었고,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게 되었으니 이점은 나름 만족스럽기도 합니다.
이야기할 사람들은 점점 많아지지만 이전과 같이 주변 친구들과 함께 구입해서 즐기는 경우가 점차 줄어드는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한데, 더 빠르고 바쁘게 흘러가는 각자의 시간 속에서
함께할 시간이 조금이라도 주어진다는 점에 감사하게되네요.
아마 여기 계신 분들도 비슷하게 실제 친구들이든, 커뮤니티나 게임으로 만난 친구들이든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게임메이트가 다들 있으실 거라고 생가합나다. 서로 바쁜 생활 속에서 점점 함께할 시간은 줄어들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조금의 시간이라도 다같이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 좀 더 큰 즐거움으로 덧붙여나가는 긍적적인 게임 생활만드셨으면 합니다..
스팀을 처음했을때 친구들과 다같이 어리벙벙하게 플레이하며
처참한 결과가 나왔지만, 다함께한 그 시간만큼은 즐거웠던 그 때를 기억하며
모든 것이 새로웠던 NOOB 시절때를 기억하며
더 많고, 더 커지고, 더 성숙해진 이 순간이지만
마음은 늘 초심자 처럼,
곧 다가올 내년은 HAPPY NOOB YEAR !
행복한 허접한 나이
방실년이니까 noob정도는 써줘도 되겠죠?
사실 글을 적게된 이유는 저 위의 사진 때문인데...
보고나서 왠지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조금만 적어볼까 하다
좀 글이 길어지게 되었네요.
뭔가 적어놓으니 그 종교의 모든 것에 감사하라 같은 느낌입니다 그 불교의 108배 같은 그런 느낌이네요. 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두들 즐거운 게임 생활 누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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