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중, 고등학교 시절만 해도 게임을 잘하는 건 엄청난 자랑거리였습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이 안 하는 사람보다 더 많았구요.
세월이 흘러 대학교에 들어갔더니 게임이 취미인 사람이 많이 줄었더군요.
그리고 지금 제 주변엔 게임하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제는 게임하는 사람에 대해 안 좋은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게임은 폭력적, 비생산적이기만 하고 게임하는 사람은 비활동적이라는 선입견..
기본적인 성격은 좋아도 타인의 취향과 다양성 존중이 잘 안 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제 취미는 주로 운동(헬스, 등산, 자전거 타기), 독서(+각종 공부), 영화 감상, 게임 등인데
보시다시피 저는 영화 감상과 게임을 제외하면 뭐라도 저를 좀 단련시키고 지적으로 풍성해지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저는 누구한테도 운동하라고 강요하지 않아요. 운동을 싫어하는 것도 개인 취향이니까요.
하지만 게임을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은 타인의 취향을 검증하려 하고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나이는 어린데 벌써 정신적으로는 꼰대가 된 케이스죠.
제가 영화도 많이 보는 편인데 진짜 게임보다 감흥 없는 영화 수두룩하게 널렸습니다.. 특히 한국영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저는 흥미와 관심을 전혀 못 느꼈던 취미, 놀이가 여러 개 있는데
그걸 싫어한다고 말하는 것조차 두려워요 ㅋㅋ 말하는 순간 어떤 시선으로 보게 될지 알기에..
내가 좋아하는 것도 남들에겐 별로일 수 있고 반대로 내가 별로인 걸 남들은 좋아할 수 있는 거죠.
그 어떤 것도 틀린 건 없는데 많은 사람들은 틀렸다고 말하고 싶나봐요. 휴.,;
게임에 대한 인식이 언제쯤 개선될지 참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