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며칠전 휴일인 크리스마스. 당시 집에 놀러온 친구와 패드로 해본 캐슬 크래셔가 꽤 재밌어서

'이것도 공구해서 같이 하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주로 게임을 하던 친구 3명중 한 명은 이미 가지고 있었으나 같이 하는 친구가 없어서 봉인중이였고

나머지 2명을 설득해서 같이 하게된다면 그 친구도 자연스럽게 참가하게 될테니 4명을 채울 수 있었는데

문제는 이 두 명을 어떻게 설득하냐 였습니다.

 

캐슬 크래셔가 4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갑자기 관심없는 게임을 뜬금없이 권하면

다단계 약팔이 같은 느낌같아 아무런 효과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여 어찌할까 고민만 계속 했습니다.

공구한다고 제가 나섰다가, 저 혼자 덜렁 사버려 지갑폭사한 기억도 있고 하니 아무래도 꺼려지게 됬죠.

 

그러다 문득 어렸을때가 생각나더군요. 어릴적에 여러 친구들이 장난감을 서로 구입해서 놀고 있는걸 보면

왠지 사서 같이 놀고 싶은 기분이 들게 되어서는 모은 용돈으로 구입해서 어느새 같이 놀던 그 때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한 친구와 같이 게임을 하는걸 보여주면 다른 친구도 따라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문제는 게임을 이미 가지고 있는 친구는 다른 게임에 빠져 있었고, 혼자만 놀면 저 친구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을것 같고

결국은 코옵을 위한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K-007.jpg

 

IMG_1627.PNG

 

그나마 게임에 좀 더 관심이 있는 친구에게 먼저 건낸 후에 일단 어떻게 되나 지켜보았는데

게임을 받은 친구도 나름 게임이 즐길만하다며 저와 같이 2명이서 하루를 코옵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coop1.JPG

 

K-006.jpg

 

네, 그렇게 다른 친구도 꼬드김에 넘어오게 되었네요. 물론 게임 값 하나는 더 지불했지만

같이 게임을 즐긴다는 즐거움으로 갚게 해야겠죠. 투자를 했으니 뽑아낼 시간이 왔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주변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싶은데 애들은 요지부동이라면

한 번쯤은 게임 하나를 더 사서라도 투자를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것도 어찌보면 약팔이 같은 느낌이지만 유행이란 것이 원래 가까운 '너' 에서 '너희들' 로 번지고

'우리' 가 되는 과정의 연속이니 게임 공구라는 것도 비슷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튼 갈 수록 각자 사정때문에 코옵 게임들을 즐기기 힘들어지는데

이번엔 나름 성공적이여서 다행이네요. 어찌보면 PAY 2 PLAY 가 알맞는 상황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추운 겨울 속에서 따듯한 게이밍 생활 누리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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