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출시된 게임인데, 70% 할인에 필수적인 DLC만 선택해도 가격이 이 정도나 나오네요.
최신 DLC와 나머지 DLC들, 앞으로 또 출시예정인 DLC까지 합하면 금액은 더 비싸지겠지요...
DLC 자체는 별거 없어보이는데, 몇몇 DLC는 필수적인 게임 시스템까지 은근슬쩍 끼워넣어서 구입 안 하면 안되게끔 해놨더군요.
진짜 너무한거 같아서 절대로 호갱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은 들었는데.... 알면서도 구입하게 되는 현실이 너무 얄밉네요...
사실 크킹, 유로파, 호이 중에서 뭘 구입할까 고민중이었는데, 무척 친절하신 스팀친구분께서 크킹 컬렉션을 선물해주셔서 일단 크킹부터 입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DLC만 따로 추려내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ㅂㄷㅂㄷ...
컬렉션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2014년 이후의 DLC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살게 아직도 많이 남아있더군요.
한창 세일중인 다렉에서 최신 DLC까지 장바구니에 다 담아보니 3만원 넘게 나와서 일단 필수적인 DLC 위주로만 구입을 했습니다.
컬렉션까지 구입을 했으면 6만원 가까이 금액이 나왔겠군요......
앞으로 유로파와 호이까지 다 플레이하게 될거 같은데, 이건 또 언제 다 구입하나요 ㅋㅋㅋㅋ.....
역설사 게임은 진입장벽이 2개네요.
수많은 DLC들 때문에 망설이게 되고 구입을 해도 복잡한 게임 시스템(싱글코어 게임) 에 적응한다고 고생하게 되고.......
그래도 게임 자체는 대체할만한 게임이 없을 정도로 재미있으니 욕하면서도 구입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CA와 비슷하네요.
스텔라리스가 인터스텔라 OST를 들으며 인간종족으로 외계인을 정화시키는 재미로 한다면, 크킹은 잘 구현된 중세시대 역사적 배경과 세밀하게 짜여진 게임 시스템을 바탕으로 나만의 가문과 왕국을 꾸려나갈 수 있어서 너무 즐겁네요.( 정적 암살, 왕위 찬탈, 불륜, 패륜, 납치, 미행 등등 )
확실히 스텔라리스는 게임 자체가 캐주얼해서 SF 감성 위주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크킹은 게임 시스템이 세밀하고 완성도가 높아서 스텔라리스보다 좀더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많아서 좋더라구요.
공통점으로는 둘다 OST가 너무 좋아서 게임 플레이하는 내내 몰입해서 즐길 수 있더군요.
암튼 역설사 게임에 입문하기가 망설여지시는 분들한테 개인적으로는 적극 추천드리고 싶네요.
다만, 한번 플레이를 시작하면 3~4시간은 우습게 지나가니 수험생이나 취준생 분들은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