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게임불감증이 와서 넷플릭스로 미드를 보거나 트위치로 방송만 보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정말 간만에 3~4시간동안 몰입해서 게임을 했네요.
예전에 본편을 진행하면서 머리 아프게 짜놓은 전술설정들이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금방 이해가 되는게 참 신기하더군요. ㅋㅋ
전술을 50개까지 설정 가능하게 하는 모드도 설치했었는데, 사실 그 정도까지 쓸 일이 없어서 이번엔 그냥 바닐라 상태로 진행했습니다.
본편 2막이나 3막 진행중에 오는게 제일 적절한데, 저는 엔딩을 보고 와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난이도는 무척 쉬웠습니다.
아마 적정레벨 때 왔으면 좀 힘들었을거 같네요.
그래도 레벨빨로 시원시원하게 광역마법 난사하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니 속이 뻥 뚫리더군요. ㅋㅋ
배경이 되는 장소가 지하감옥 같은 곳인데, 의외로 경관이 훌륭했습니다.
고해상도 텍스쳐 팩을 설치해서 그런지 오래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이 아주 볼만해서 좀 놀랐습니다.
제가 눈이 많이 낮은 건지도 모르겠네요.
호크가 전사형 도적이라서 탱커와 딜러 역할을 혼자서 다 해냈습니다.
원래는 탱커역할을 하는 파티원이 있었는데, 호크 가족사가 메인인 DLC라서 어쩔 수 없이 마법사인 호크 동생까지 데려오다보니 파티 구성이 마법사 2명에 도적 2명이 되어버렸습니다...ㅋㅋ
전반적으로 레벨이 높아서 그런지 이런 파티로도 클리어가 되더군요.
스샷 찍어놓은게 참 많은데 스포가 될거 같아서 못 올리는게 아쉬울 정도로 참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2편의 고질적인 문제인 맵 재탕은 여전했는데, 그래도 스토리 진행이나 흡입력은 아주 훌륭했습니다.
안 하고 넘어갔으면 매우 아쉬웠을거 같네요.
나머지 DLC도 지를까 하다가 얼른 인퀴지션으로 넘어가고 싶어서 그냥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암튼 인퀴지션을 하실 분들은 꼭 레거시 DLC를 하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좀 비싸지만 확실히 돈값은 하는 DLC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