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이 나온 지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14년 8월부터 하스스톤을 해왔고,
운고로 ~ 얼왕기 확팩 때는 게임을 잠깐 쉬었으니 대략 3년 넘게 플레이해온 셈이네요.
올 황금영웅 찍을 정도로 많은 판을 플레이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매 시즌 5등급 주차는 해왔던 것 같습니다.
전설은 3번 정도 찍어봤고요 (미드기사, 미드씹랄, 말리도적)
올해 초 이슈되는 내용이 총 3가지 정도가 있는데요.
첫번째로, 가뭄에 콩 나듯이 하는 밸런스패치가 곧 있습니다.
매번 오리지널 카드에만 칼질을 하는데에 확팩 팔아먹기라는 비판을 의식했는지는 몰라도
이번에는 확팩 카드들을 너프했습니다.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93348&site=hs
두번째로, 등급전이 개편됩니다.
매번 거의 시즌마다 초기화 되다시피 하던 등급을 전 시즌 반영을 꽤 해서
이제 저등급 유저와 고등급 유저가 만날일이 적어질 것 같습니다.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93153&site=hs
세번째로 곧 고대신/카라잔/가젯잔이 야생으로 갑니다.
매머드의 해가 곧 끝나고 새 정규전 카드풀이 도입됩니다.
3년넘게 해보고 느낀 점은 여느 TCG 게임들과 같이 하스 또한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카드 모으기가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원인은 재작년까지는 확장팩 -> 모험모드 -> 확장팩 순서로
중간에 모험모드의 존재가 한 타임 쉬어가는 느낌으로 과금부담을 덜어줬는데
1년 3확장팩 순으로 바꾸면서 그 부담이 늘어난게 첫번째입니다.
그리고 작년 운고로부터 메타에서 확장팩 카드를 많이 요구하게 된 게 두번째입니다.
파워인플레는 카드풀이 쌓일수록 자연스레 늘어나긴 하나
운고로부터는 특수한 기믹이 들어간 대체불가의 전설/영웅카드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대표적으로 죽음의기사나 퀘스트, 전설무기 같은건 아예 대체가 안되는 카드들이죠.
예전에는 초보자들에게 모험모드만 과금하면 할만해요~ 였다면
지금은 얼마정도 과금해야 주류메타덱 돌릴 수 있냐고하면 최소 40만원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베타 때부터 무과금으로 유명한 플러리 선수도
거의 3승보너스 하루한도 다 챙기면서 플레이하는 선수지만
이제는 과금없이 힘들다고 말할정도로요.
엄청 깐 것 같은데 하루 가볍게 일퀘정도 깨면서 플레이 할 만한 모바일게임은
사실 아직까지 이만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접고 다른게임 하다와도 게임방식 자체는 변한게 거의 없기 때문에 적응도 쉽고요.
무엇보다도 국산 모바일게임 과금유도 한번 겪고오면 하스 진입장벽은 애교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올해에는 좀 진입장벽이 완화되어 카드 모으기가 좀 쉬워지거나
아니면 강력한 경쟁작이 나와 벤 브로드 똥줄 좀 타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