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와 함께 여러가지 의미로 핫한 게임인 천애명월도를 플레이해봤습니다.
넥슨(이라고 쓰고 돈슨이라 읽는)에서 서비스중이고 중국에서 만든 게임이라 거를까 하다가 직접 해보고 판단하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여러 문파 소속의 직업이 있었는데, 각 직업의 필살기나 경공 영상을 보고 당문으로 선택했습니다.
원래 당문이라고 하면 독과 암기로 유명한 가문인데, 이 게임에서는 독 대신 목우라는 인형과 암기를 쓰고 있더군요.
캐릭 이름을 만천화우로 하려다가 이미 있을거 같아서 호기심에 만천호우로 해봤는데 캐릭이름으로 되버렸습니다...
목우를 원하는 위치에 소환해서 주위에 피해를 줄 수 있고 캐릭과 연계해서 데미지를 주는 등의 방식으로 활용이 되던데, 나름 괜찮더라고요.
기본스킬인 부채날리기입니다.
적의 보호강기를 없앨 수 있어서 첫타로 자주 쓰고 있습니다.
레벨업하다보면 말을 탈 수 있게 되는데, 경공이 메인이자 장점인 게임이라 타고 다닐 일은 별로 없을거 같네요.
경마대회할 때나 쓰일 듯 싶습니다.
그래픽은 솔직히 영 아닌데, 그렇다고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더군요.
나름 정통무협에 맞게 분위기를 잘 표현해놔서 할만했습니다.
그래픽 품질이 안 좋은 대신에 최적화는 잘 되어 있어서 낮은 사양에서도 원활하게 구동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어느정도 진행하다보면 캐릭이 속한 문파에 갈 수 있는데, 꽤나 분위기가 좋더군요.
여기서 이 게임의 핵심(이자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인 경공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각 문파들만의 고유한 모션이 있는 대경공은 아니고 그냥 일반경공인데, 이것도 나름 멋지네요. ㅎㅎ;
검은사막에서 란은 경공 한번 쓰고 1분 / 3분의 쿨타임이 있었지만, 이 게임은 파란색 게이지만 충분히 있으면 여러번 쓸 수 있습니다. 뭐, 연속해서 쓸 일은 잘 없지만 그래도 쿨타임이 없어서 좋네요.
만천화우와 비슷한 스킬을 배웠는데, 몰이사냥에 아주 좋더군요. ㅎㅎ
목우로 cc 걸고 파고들어서 이 스킬을 쓰니 적들이 녹아내리네요.
직접 플레이해보니 꽤 재밌네요.
솔직히 중국게임이라서 별 기대는 안 했는데, 메인 스토리가 나름 흥미진진하고 스킬 쓰는 재미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전에 구룡쟁패를 아주 잠깐 했던 적이 있었는데, 게임 자체는 그저 그랬지만 무협세계관의 느낌을 잘 표현해놔서 즐겁게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게임도 정통무협의 느낌을 충실하게 잘 살려놔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계속 할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좀더 해보고 결정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