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보니 글제목이 알바처럼 되었는데..여기서 오래 절봐오셨다면 그건 아니라는건 아실거구요. 저도 국산 그중에서도 넥슨 게임에서 이런 게임이 나올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물론, 초기(어제까지만해도) 답이없는 서버상태와 운영은 비판받아 마땅합니다만, 게임 자체는 제가 해본 모바일 게임중 가장 재미있고 깊이가 있네요.
저는 사실 모바일 게임을 그렇게 좋아히지도 않고, 아무리 주위에서 해서 정붙이고 싶어도 그렇게 되지를 않아서 모바일 게임은 취향이 아닌가보다 하고 신경 끄고 살던 사람중 한명입니다.
그런데 공룡 시대 배경 + 건설/생존 + 마을 결성등 PC게임에서 들어도 매력적인 요소들이 모여있는 듀랑고라는 게임이 출시된다고 하여서 일단 사전예약만 해두고 기다렸었습니다.
서버가 한바탕 난리를 치고 정상적으로 작동했던 어제 오늘 꽤 즐겨봤는데, 제가 모바일 게임에서 항상 문제라고 생각하던 게임적 깊이나 유저 취향에 따른 게임플레이 선택지라는 측면에 있어서 듀랑고는 그간의 게임들과는 수준이 꽤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저처럼 러스트나 제작, 마을 운영 그리고 아는 사람들과 소소하게 생활하는 게임 좋아하시는 분은 후회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무엇보다 놀랐던점은 모바일에서 구현하기 힘들것으로 생각되었던 수 많은 활동/제작 과정을 모바일 화면에서 불편하지 않게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그덕에 전체적으로 귀찮은 많은 과정을 생략하거나 간소화할 수 있으면서도 재미는 챙기는 방식으로 게임이 작동하게 되더군요.
캐쉬샵도 둘러보니 아직 개발진의 약속대로 게임 내적인 요소에는 영향이 거의 전무한 아이템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원래 이것저것 하면서 살다보면 폰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카톡이나 채팅앱들의 매세지도 꽤나 밀려서 답장이 늦을때가 많은데 이런 재밌는 게임이 나와줘서 다른의미로 걱정이 커지게 되었네요 ㅋㅋ
게임자체로보면 수작인건 틀림이 없지만 (무엇보다 사유지 건설과 공룡 길들이기...) 앞으로의 운영을 넥슨쪽에서 자신들이 투자한 시간과 자본만큼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고 가줬으면 좋겠습니다.
아! 저는 아시아 찰리 서버에서 게임중입니다.
친추하실 분은 댓글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