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프렌즈를 언급하며, 인생 미드라고 한 점은...

그들과 함께한 10년이라는 시간이 소중했기 때문이에요~

 

여기, 그런 영화도 한 시리즈가 있지요~

제 인생 영화인 "Rocky"입니다.

 

 

 사실 복싱은 제가 좋아하면서도 좋아하지 않는 스포츠입니다. 싸우는 사람을 환호하는 관중들 때문이기도 하고... 누적되는 타격이 위험하다는 걸 보기도 했고, 어쩌면 한 번 있었던 주먹질이 제 인생에서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황에서 돌이켜보면 싸움을 회피하려고만 했던 성격이 그동안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피하고 머뭇대며 다닌 것 같기만 한 후회도 이제와서야 들어요. 정작 도전하거나, 싸워야할 순간에도 말이에요. 하지만, 아래 리뷰에서처럼 사람은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한마리의 짐승을 가슴에 담고 사는 것 같아요. 그것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말이죠.

 

 록키는 그러한 모습을 투박하게 잘 보여주면서도, 어쩌면 뒤늦게나마 알게 되었지만 그래도 어떤 시대를 함께하는 시간들을 같이 보내는 것이라는 것을 여러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어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시리즈를 보면서 나 자신이나, 친구들, 동료들, 아버지, 좋아하던 연예인, ... 마치 한 시대를 같이 보내고 있었던 것 같은 착각도 불러 일으키죠. 그리고, 이제는 예전 관장이었던 미키 골드밀씨의 마지막 3편에서의 모습처럼 나오는 영화 크리드 속 록키의 모습은 정말이지... ㅠ.ㅜ

 

 어쩌면 시리즈 전체가 너무 아메리칸 드림적이고, 너무 반복적이고, 너무 비현실적이고, 너무 미국적 헐리우드 블록버스터같은 모습으로만 이뤄져서 딱히 좋은 영화 시리즈라고 말하긴 그렇다고 할 수도 있지만요....

 

 하지만, 아래 리뷰어 허지웅씨의 말처럼 우리도 함께 늙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거나, 라이너씨의 리뷰처럼, 어쩌면 아날로그 지향적이며, 과거와 추억만을 박찬호씨의 짤수다처럼 얘기하는 록키의 꼰대같은 모습을 보게 되지만, 시리즈 전체를 보아온 사람들에게는 과거 록키 1에서처럼 그것이 단순한 넋두리나 술주정이 아닌, 어떤 삶을 느끼게 해 줍니다. (어쩌면 록키가 아닌, 실베스타 형?에게...)

 

 그럼 먼저, 라이너님의 록키 발보아 리뷰를 한번 보실까요?

 

 

 교훈주기 좋아하는 일본 문화의 만화 로꾸데나시 블루스나 슬램 덩크, 그리고 그나마 최근작이었던 홀리랜드까지 나름의 기반에 깔려있는 것은 바로 록키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각 일본 만화에서 그 교훈은 미야자키 히데오님의 애니, 월령공주의 엔딩에서 나오는 '살아라'이겠죠.

 

 하지만, 록키에서는 좀 더 세련되지도 않고, 투박하게 직접적으로 말해줍니다. 자신을 깨닫고(자신이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을 찾고),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며(비록 그것이 싸움 외에는 아는 것이 없어서 싸울 뿐이지만), 더 자신을 알아가는 것(그것은 정답이나 성공 혹은 승리가 아닌... 살아간다는 것. 어쩌면 그것은 삶에서 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이에요. (어쩌면 그것이 삶이... 아닐까?라고 의문형으로 말하는 듯...)

 

 지금 많은 상황이나 여건으로 힘들지 모르지만... 삶은 도착점이 아니라 그 과정이 소중한 것 같아요.

 

 너무 많은 정보와 너무 빠른 시간과 너무 많은 교류 속에서 정작 자신이 정말 행복해하고, 소중히 여기고, 해야할 것을 못찾는 것처럼... (라이브러리에 게임은 많은데... 왠지 할 게 없는 허탈함이랄까요? ^^) 어쩌면 2~5편은 나오지 말았어야한다고 했지만... 그것이 록키 발보아나 이번 크리드를 위한 실패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모두 좋았지만... 아, 그런 저에게도 5편은... 음... ㅎㅎ 하지만, 돌이켜 보면 5편에서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 록키 발보아에서 하는 것인데,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2편은 그래도 매듭을 지어주었고, 3~4편까지도 당시로서는 어쩌면 여성 관객분들은 잘 이해할 수 없는 수컷들만의 바보스러운 멋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도하지만요, 하지만... 바보스럽지만 수긍이가는 그 멋은 이제껏의 영화나 만화, 소설에서 몇 번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만화적으로 얘기하자면... 별볼일 없는 블루스에서의 4천왕 싸움이나 슬램덩크, 베가 본드, 베르세르크, 홀리 랜드, ... 정도?)

 

 늘 싸움을 피하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해도,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는 도망칠 수 없는 걸테죠. 또 베르세르크의 가츠도 그렇게 말하잖아요. 도망친 곳에 낙원따위는 없다.고요...

 

 너무 조급하지 않으면서, 게으르지 않게... 가끔은 주변과 자신을 더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며... 조금 더 한발 더 나아가는... 비천어검류의 비기가 아닌... 여유있는 슬로우 스텝으로... 

 

 뒤쳐졌거나 슬프거나 막막해도... 

 

 모두 다시 한번 더 조금 더 여유와 힘을 내  BoA요~ ^^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지듯 위급할땐, 우울하고 슬퍼할 여유도 없다고 하거든요. 그러니 아직은... 힘을...)

 

 모두 2018년에도 홧팅!!하세요~ (행복의 가호가 함께 하시길~)

 

 

추신 목록들) 

 

 

기타 주저리)

 

  1. 시리즈를 관통하시면 점점 더 예뻐지는 아드리안을 사랑하시게 됩니다. ㅎㅎ
    (록키 형님의 선구안에 감동)
  2. 가슴을 울리는 복싱 영화에 '사우스 포'도 넣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3. 밀리언 달러 베이비는 감동적이지만, 황혼에서 새벽까지처럼 중간에 장르가 바뀝니다.
    복싱은 소재로서의 역활이 아닐까하죠.
  4. 그래도, 게임 커뮤니티니까 마지막으로 게임 하나를 소개해 드리자면, 제 인생 게임 중 하나인 4D Boxing입니다. (펀치 클럽도 여기에 가까울 수 있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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