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미러 S4 간단한 소감
넷플릭스에 얼마전 올라온 블랙미러 시즌4를 완주했네요.
시즌1부터 좋아했던 시리즈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이런식의 '꿈도 희망도 없는' 풍자적이고 어두운 내용을 참 좋아합니다. :) 6화 모두 회차별로 적고 싶지만, 작은 내용조차 스포가 될 수 있을듯 하여 전체적인 간단한 소감만 올립니다. 참고로 시즌4는 총 12편으로 제작된 시즌3에서 2016년 선공개한 6편을 제외한 나머지 에피소드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은 시즌이 새로 진행되어도 제작자인 찰리 브루커의 신랄한 풍자와 비판은 그대로 살아있네요. 이야기는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되며 각자의 에피소드가 함축하고 있는 주제는 모두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블랙미러는 'SF 옴니버스' 드라마입니다. 다만 그것은 긍정적인 표출이 아닌, 다소 비틀어진 근미래속의 부정적인 미디어(또는 시스템)와 그 안에서 고뇌하는 인간군상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아쉬운 것은 여전히 날선 모습으로 가감없이 찔러대지만, 블랙미러를 그동안 봐왔던 사람들에게는 어느정도는 예측가능한 수준의 익숙함이 되었습니다. 작년 Emmy Awards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가져갔던 <San Junipero> 같은 작품이 또 등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다소 엉뚱하고 시간낭비라고 생각될만한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반면 '불편하지만 묵직한 재미' 또한 여전합니다. 저는 10점 만점이라면 7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ps. 2화 <Arkangel>에서는 조디 포스터가 프로듀스를 맡았습니다.
ps.2 4화의 제목이 <Hang the DJ>이길래 The Smiths의 곡이 나오는건가 했는데, 정말 엔딩곡으로 그 곡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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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Dark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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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미러 보면 참 신선한 소재들이 많아서 재밌는 거 같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