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을 진행하다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멀티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배틀프론트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20 vs 20 갤러틱 어설트 모드 위주로 플레이했는데, 전작과 비교해서 엄청 재밌어졌더군요.
게임 진행에 따라 유동적으로 오브젝트가 바뀌는데, 3~4개의 페이즈로 구성이 되어 있고 각 페이즈마다 룰이나 오브젝트가 바뀌어서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
맵도 타투인, 엔도, 크레이트, 자쿠 등등 다양하고 스타워즈의 여러 시대를 다뤄서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시대에 맞게 양 진영의 복장이나 분위기가 달라져서 스타워즈의 다양한 시간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라 생각하네요. ㅎㅎ;
게다가 전작에서는 전장에 널려있는 아이콘을 획득해서 스킬을 쓰거나 탈것, 히어로 등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이번작에서는 기여도에 따라 배틀포인트를 얻고 그 포인트로 특수유닛이나 히어로, 탈것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해놓은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잘하는 사람만 계속 고급유닛을 쓸 수 있어서 약간 차별적으로 보일 수 있겠는데, 어차피 잘하는 사람들이 고급유닛도 더 잘 다룰테고 그로 인해 이길 확률도 높아지니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전 영웅보다는 주로 특수유닛 위주로 뽑고 있는데, 나름 성능이 좋아서 한판에 영웅을 1~2번 쓰기보다는 특수유닛을 여러번 쓰는게 더 이득인거 같더군요.
1편에서 열심히 했던 Hoth 맵도 재등장했는데, 1편의 주요 무대였던 베타 외곽기지가 아닌 새로운 지역이라서 맵이 1편 때하고는 많이 다르더군요.
제국군 장교인데, 무려 여성장교입니다.
뒷모습이 참 이쁜데, 앞모습도 나름 참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ㅋ
이번 라스트 제다이에 나왔던 크레이트 맵입니다.
영화보다 더 치열하게 전투가 벌어져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화에서 봤던 스키 스피더도 타봤는데, 조작이 어렵고 힘들어서 1~2번 타고 내려왔습니다.
그밖에 다양한 배경의 맵에서 플레이를 해봤는데, 너무 재밌네요.
1편이 2편을 위한 시험작이었던게 분명합니다...ㅂㄷㅂㄷ....
1편도 나름 재밌었지만 뭔가 아쉬웠었는데, 2편에서는 이 아쉬운 점이 충족되고도 남을 만큼, 잘 만들어져서 구입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타워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을거 같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매칭 밸런스가 좋지 않더군요.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거나 지는 판이 많아서 치열하게 접전을 벌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ㄱ-
배필에서도 팀을 섞는 기능이 없어서 일방적인 매치가 많았었는데, 다이스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인가 봅니다.
이것만 제대로 개선해준다면 더이상 바랄게 없을거 같네요.
아참, 메뉴화면에서의 잔렉과 멀티플레이에서 게임을 시작할 때 초반에 버벅이는 문제도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