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화이트마치 확장패스까지 구입하고 나서 조금씩 진행중입니다.
초반만 진행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진행할수록 점점 빠져드는 매력이 있더군요.
다만, 마을이나 필드에 있는 몇몇 NPC와의 대화 중에서 '영혼에게 다가간다.' 와 같이 퀘스트 진행이나 스토리하고는 크게 관련이 없는 NPC들이 너무 많아서 몰입을 방해하는거 같습니다.
위의 영혼과의 대화 지문도 쓸데없이 길어서 꼼꼼하게 살펴보고 진행하는 성격상 쉽게 지치게 되더라고요...
그밖에 말이 많았던 로딩문제와 최고 난이도에서의 야영장비 갯수 제한 같은 아쉬운 점이 많긴 한데, 그래도 게임 자체는 나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본거지에 셰이드와 숲 럴커 무리가 쳐들어오는 걸 막고 있는데, 수동으로 해결하려니 너무 어렵네요.
특히 셰이드 4마리는 진짜....ㅂㄷㅂㄷ....
기본 회피와 명중이 높고 자꾸 순간이동으로 탱커의 인게이지를 무시하고 뒷열의 사제, 마법사한테 붙어버리니 처리하기가 곤란하더군요.
게다가 버프와 디버프, 회복을 담당하는 사제만 자꾸 일점사로 공격해대니 너무 빡세더라고요...
과연 이 난관을 제가 헤쳐나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ㅁ;
퀘스트 진행중에 만난 오우거입니다.
생긴대로 무식하게 쎄더군요.
오우거 자체만으로도 상대하기가 힘든데, 주변에 곰까지 4~5마리 있어서 도저히 상대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서로 칼과 몽둥이를 잠시 내려놓고 대화를 시도한 끝에.......!!
극적으로 평화로운 결과를 이끌어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주변에 많은 수의 거미 떼와 거미 여왕이 있었는데, 오우거와 곰 무리 쪽으로 유인을 하니 전투까지 도와주네요.
결국 오우거의 몽둥이에 거미 여왕의 뚝배기가 깨지면서 편안하게 지역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개이득...!!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필라스와 시즈를 한다고 와우 렙업이 거의 멈춰있습니다. ㄱ-
그래도 요새는 필드 뒤치기가 많이 없어서 퀘스트 진행이 순조롭더군요.
호드 유저들하고는 자주 마주치긴 했는데, 서로 암묵적으로 평화협정을 맺고 퀘스트 진행만 했습니다.
어떤분이 동부 역병지대 퀘스트는 꼭 해보라고 하셔서 쭉 진행해봤는데, 재밌긴 정말 재밌더군요. ㅎㅎ
퀘스트 구간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가는 구조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곧 한달 정액제가 종료되는데, 연장할지 말지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레인보우식스 시즈]
시즈를 플레이하면서 지금까지 팀킬은 거의 당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한번 당해봤습니다.
해치를 부수고 목표지역에 진입하기 전에 섬광탄을 2개 던졌는데, 미처 진입중이던 팀원을 못 봐서 의도치 않게 피해를 주게 되었고 결국 팀원이 적의 손에 죽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eas(중국섭)에서 플레이중인데, 입이 험한 한국인들과 시끄러운 중국인들 때문에 채팅창과 보이스를 다 끄고 하는 편이라(캐주얼만 합니다.) 다음 라운드 시작하면 잠시 채팅창 열어서 사과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라운드가 시작되고 미처 채팅창을 다시 열기도 전에 바로 팀킬을 당했습니다.
전 라운드에서 저한테 추방투표를 걸 때부터 왠지 팀킬할 것 같더니 결국 하긴 하더군요. ㅋ
물론 찬성표는 본인 한표만 있었고 제가 역으로 추방투표를 거니 팀원 2분이 찬성표를 보태주셔서 3표나 나오긴 했지만, 한표가 모자라서 추방시키지는 못했습니다.
뭐, 제가 먼저 잘못했으니 팀킬 한번은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습니다.
팀킬 당한 시점에서 사과는 도저히 못 하겠더군요. ;ㅁ;
근데 그 다음 라운드에서도 또 팀킬을 하네요... ㅂㄷㅂㄷ....
결국 팀킬 누적으로 강제추방되긴 했지만, 간만에 멘탈 나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덕분에 이틀 동안은 시즈할 생각도 안 들어서 필라스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팀킬을 2번이나 당하고 추방투표까지 겪으니 손이 잘 안 가게 되네요...
그래도 12월 5일에 새 시즌이 나오면 다시 하긴 할거 같습니다. ㅋㅋ
이번엔 SEAS(동남아시아섭)로 옮겨서 플레이해볼까 합니다.
[디비니티 오리지날 신 EE 구입]
그동안 자꾸 눈에 밟히던 디비니티 오리지날 신 EE를 드디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블프 세일 때도 구입할까 하다가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확장패스를 구입하게 되면서 도저히 두 게임을 병행할 자신이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다음 세일 때로 미루었었는데, 뜬금없이 스팀에서 또 할인을 하더군요......
결국 이번엔 참지 못하고 질러버렸는데, 지르고 나니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네요.
너무 많은 퍼즐과 불친절함의 극치인 퀘스트 시스템이 살짝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기왕 질렀으니 재밌게 즐겨야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