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험블스토어에서 60% 세일하고 있었는데, 스팀 세일 때 조금이라도 싸질까 해서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크림슨 코트 DLC가 험블보다 조금 싸서 쉴드 브레이커 DLC까지 포함해서 구입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누벰에서 Darkest Dungeon: Ancestral Edition이 $11.53에 팔고 있더군요.
역시 안될 사람은 뭘 해도 안되는 듯.
처음 1시간 좀 넘게 플레이했을 때, 영지 한개 말아먹고 '뭐 이런 쓰레기 같은 게임이 다 있나' 싶어서 환불할까 하다가 쉴드 브레이커 DLC가 환불이 안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계속 진행해봤는데, 하면 할수록 그리고 고통받을수록 너무 재밌네요.
지금 2번째 난이도에서 영지 3~4개 말아먹고 5번째 영지인데, 이제 좀 노하우가 생겼는지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략은 최소한으로 보면서 진행중이라 쫄깃하네요.
1군, 2군 할거 없이 파티전멸을 항상 염두에 두고 예비로 활용할 수 있는 모험가들을 다양하게 육성해야 되서 여러가지 조합을 짜서 맞추고 있는데, 아직은 좀 힘들군요...
파티원 조합만큼 던전 안에서 스트레스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가끔 파티원들 사기를 저하시키는 애들이 있더군요.
전투 중에 파티원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말을 자주 해서 스트레스 관리를 어렵게 하는 애들 보면 혈압이 오르네요... ㅂㄷㅂㄷ
캐릭들이 가끔씩 툭툭 내뱉는 대사들이 참 재밌더군요.
편집증이 있는 캐릭은 걸을 때 가끔 한걸음, 두걸음 세면서 걷더라고요. ㄷㄷㄷ
성녀인데, 기벽이 변태, 인간 공포증, 빈혈이네요.
성기사가 도벽이 있어서 루팅한 아이템들을 슬쩍하는거 보면 깊은 빡침이....
제가 기벽운이 없는지, 새로 여는 기벽들이 하나같이 다 부정적인 것들밖에 없더군요...
역시 뭘 해도 안 되는 듯.
그래도 가끔 성능좋고 의지가 강한 캐릭이 유리멘탈인 파티원들을 잘 이끌어주는 경우도 있어서 그럭저럭 클리어할 수 있었던거 같네요.
디비니티 오리지날 신도 구입할까 했는데,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보류했습니다.
암튼 다잉라이트에 이어서 이번에도 잘 구입한거 같아서 기분이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