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반부 이후부터는 저 옷(안 그래보이지만 '페르시아 왕자'라는 옷입니다)으로 계속 돌아다녔네요. 서브퀘+헤카상자깡만 줄창 하다가 이건 뭔가 아니다 싶어 시간 된 김에 메인퀘 쭉 달렸는데, 후반부에 뭔가 급전개되는 듯 싶다가도 납득이 됐습니다.
보스전 하나만큼은 진짜 역대급인 어크네요. 특히 최종보스가 선악과를 쓰는데 선악과 쓰는 내용이야 1편부터 시리즈 내에서 자주 나왔지만 연출이 '나는 최종보스다!'라는 걸 대놓고 어필하고 있습니다. 어크팬이신 분들께는 왜 그토록 템플러가 선악과를 찾아 헤맸는지 확 와닿을 연출입니다. 물론 전설 불화살과 함께라면 두아트행.
그리고 헤카상자깡을 그토록 해댔던 게 무색하게 엔딩 이후에 암살단 지부가 생겨서 지부 내 상점에서 전설무기를 파네요... ㅠㅠ;
개인적으론 위쳐3과 다른 의미로 액션에 대한 목마름을 확 해소해 준 게임입니다. 암살플레이에도 충실해 원한다면 최소한의 살상으로 시프의 게럿처럼 보물만 털고 갈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어크 시리즈 중 하나만 한다면 뭐 해야될지 물어보면 그동안은 블랙플래그를 추천했지만 이제는 자신있게 오리진을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