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옆동네에서 인연이 닿게 되어 알게 된 이어폰인데, 인제서야 질렀습니다. 마지막 배치라고 하길래 이성의 끈을 놓다 보니...
소니캐스트 디락 이어폰입니다.
극단적으로 미니멀한 패키징입니다. 담배를 끊어서 사이즈 비교를 못했는데 담배갑 두개 정도 크기입니다.
제작사는 소니캐스트이며, 제조는 대륙이고 임피던스는 27옴입니다. 임피던스가 그렇게 높지 않은 편입니다.
디락 자체도 공돌이 감성이 넘치는 약어 선정입니다. 그냥 너그러이 이해해줬습니다. 뜻은 "완벽한 음향 재생을 위해 어쿠스틱 센터링 기술을 쓴 드라이버" 네요.
알미늄 CNC에 보라색 어노다이징을 했고, 패드프린팅으로 SF라고 쓰여 있습니다. SF 드라이버는 격막을 개조한 다이내믹 드라이버입니다. 이어폰 유닛 자체의 완성도는 좋은 편입니다.
다만 선재의 마감이나 재질은 썩 좋은 편이 아니네요.
(출처 : http://news.danawa.com/view?boardSeq=62&listSeq=3379844&past=N& )
저음이 약간 많이 나오는 올리브-웰티 타겟 기준으로 보정해도 저음역이 5db 정도 많이 나옵니다. 약간 벙벙거리는 듯하지만 이해해줄만한 수준입니다. 그 이후론 깔끔하고 평탄하면서 넓은 재생 대역을 보여주네요.
가을 겨울은 음악 듣기 좋은 때인데, 편하게 집에서나 밖에서나 들을 수 있고 착용감도 좋아서 만족합니다. 앞으로 추가 생산 계획은 한동안 없다고 하니 더더욱 만족스러운 지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