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ita 를 처음 집어들었을 때 느낀 감정은 "가볍다" 라는 것. 329g 의 new 3DS XL 과 비교하면 단지 59g 가벼운 270g 인데도 그 차이는 대단히 크게 느껴집니다. 이 60g 정도의 차이가 누워서 게임을 할 때의 피로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2세대 PSVita 는 219g 이라고 하니 '누워서 한다'라는 목적으로는 PSVita 가 월등하게 좋은 편입니다. 근데, 닌텐도 스위치가 398g 이고 가로로 긴 편이라 누워서 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궁금해지네요.

 

디자인이야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PSVita 쪽이 좋아보이기 마련이고, 그립감이나 해상도 성능 등 하드웨어에 있어서는 모든 면에서 PSVita 가 우세합니다.

 

그럼 소프트웨어는 어떨까요?

 

친구가 PSVita 를 구입할 때 부터 PSN 을 구독했고, 게임도 꽤 많이 구입한 상태여서 게임은 상당히 많이 해볼 수 있었는데요. 파판 X, 파판 X-2, 드래곤즈 크라운, 오딘 스피어, 갓 오브 워, 월드 오브 파이널 판타지, SD 건담 G 제네레이션 제네시스, 하늘의 궤적 FC Evolution, 소울 세크리파이스 델타, 프리덤 워즈, 내 시체를 넘어서 가라 2 등 대부분 1시간 정도 해보고 끌리지 않아서 포기해버렸습니다. 

 

그리고, 페르소나 4 더 골든 !

 

PSVita 의 존재 이유라는 평가를 듣는 비타의 대표 타이틀.
바로 이 게임을 하기 위해 PSVita 를 빌렸습니다.

 

3DS 로 <페르소나 Q> 를 80시간이 넘게 빠져들어서 즐긴 후로, 제 No.1 JRPG 시리즈는 파이널 판타지가 아니라 페르소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페르소나 3> 도 그렇지만, <페르소나 4> 도 뭔가 취향에 잘 안 맞습니다. 페르소나 Q 는 <신 세계수의 미궁>이 기반인 지도 그리는 던전 RPG 형태여서 '미연시' 요소가 거의 없는데, 페르소나 본편들은 이 미연시 (커뮤니티) 요소가 어마 어마하게 중요합니다. 사실상 던전은 거들뿐. 이 게임의 정체성은 이 커뮤니티 쪽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3편에 비해 4편은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서 스토리의 흥미로움이나 초반 몰입도는 꽤 높은 편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알바를 하고 농사를 하고 운동부 활동을 하고 연애를 하면서부터 무념 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플레이 하는 동안 10번 넘게 위기가 왔고, 결국 20시간만에 완전 포기했습니다. 페르소나 Q 이후로 <페르소나 5> 가 너무 해보고 싶어서 PS4 팔아버린 것을 살짝 후회했었는데, 3, 4편을 해본 결과 저는 페르소나 본편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보유한 수십개의 게임 중에 제 취향에 맞는 것은 하나도 없네요. 

 

결국...

질렀습니다.

 

photo_2017-11-16_09-53-45.jpg

 

뭘 먼저 해볼까 하다가 슈로대를 시작했는데,
출근길에 1시간 정도 해보니 <엑스컴> 만큼이나 초반부터 빠져들고 만족스럽습니다.

 

이 두 게임의 후기는 클리어, 또는 중반 이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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