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한 이유긴 하지만 귀지를 파느라 그렇습니다. 평소에 깊숙히 삽입되는 이어폰 (ER4 시리즈)을 쓰다보니 귀지가 고막 근처까지 딸려들어가서 제가 팔 수 없게 되었습니다. 파낸 걸 보니 이 세상에 존재하나 싶을 정도의 물질이 나왔더군요.; 의사 선생님께 죄송했습니다. 어쨌든 귀가 잘 안들리신다 싶으시다면 이비인후과 가서 귀를 파시는 게 정말 도움이 됩니다. ㅋㅋ; 다만 중이 근처는 엄청 민감한 곳이라 눈물나게 아플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소소한 이야기긴 하지만, 청력 손상은 고역부터 찾아오니 어디까지 들리나 한 번 체크해 보세요. 사람은 2~6KHz를 더 민감하게 인지하기 때문에 위 소리는 다 똑같은 크기로 녹음되었지만 2000~7000Hz는 시끄럽게 들립니다. 그리고 유튜브의 한계상 16000Hz 근방 부터 소리가 작아져서 17000Hz 이상은 아예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소리가 나신다면 청음 장치, 재생장치의 왜곡 때문입니다. 인간은 보통 20~20KHz 까지 듣는다고 하지만 사실 순수한 Tone 음으로는 18KHz까지 들으면 굉장히 청음 주파수가 넓은 편입니다. 저는 거의 19KHz 근방까지 들었으나, 파워풀한 전투기 이륙 소음을 50M 거리에서 듣는 공군 병으로 복무했기에 17KHz 언저리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나이 먹으면서 떨어지는 게 보통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혹여 잘 안 들리신다고 하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좀 더 조용한 환경이나 좀 더 좋은 장비를 이용해서 들어 보시거나 이비인후과에서 청력검사를 받아보시면 됩니다. 혹여 청력 범위가 좁아지셨다 하더라도 아주 심각하지 않은 이상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