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일 밤부터 달려서 이제야 엔딩을 봤네요.

캠패인 난이도는 스타2 시리즈 중 제일 어려운 편인 것 같습니다.

공략이 약간 필요하거나, 재시도를 해야하는 경우가 있었네요

그래픽이나 여러가지 외적 디자인은 나무랄데 없이 훌륭했고,

UI도 캠패인 도중 챗이 안된다는 점 빼면 훌륭했습니다.

음악도 정말 훌륭했습니다. 

(음악적 기준이 까다로운 편이라 왠만하면 게임 음악이 좋다고는 해도 훌륭하고는 느낀적이 거의 없는데

훌륭했습니다)

프로토스 테마에 딱 알맞다고 할까요

가장 중요한 스토리는

커뮤니티에선 호불호가 갈리는 듯한데,

제가 까다로운 기준을 가졌음에도, 굉장히 잘 갈무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통 게임 스토리들의 맹점이 거창하게 플롯요소를 암시로 깔면서 시작하나,

그걸 제대로 갈무리 하지 못한다는 점인데,

여러 요소들을 어색하거나 급하지 않게 녹여내 잘 갈무리했더군요.

플롯을 짜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잘 해내서 놀랐습니다.

캐릭터들도 그러면서 잘 부각시켰고,

스타2의 각 시리즈마다 풍자와 철학이 들어가 있는데,

이번 작품은 철학적인 메시지에 집중한 모습이고, 심오하나 잘 녹여냈다고 봅니다.

마지막 시리즈라 그런건지 캠패인 양도 늘리고 서사 구조도 잘 갖춰서

일단 전체적인 스토리 갈무리는 잘 했다고 봅니다.

(아쉬운 면이야 있지만, 완벽히 모두를 만족시키는 스토리란 있을 수 없다는 점에서)

후속작은 없다고 못 박긴 했지만

약간의 여지들이 있어서 

이어질 이야기를 만드려면 만들 수 있겠더군요.

여하튼 정말 오랜만에 집중해서 했던 게임입니다.

감동과 여운도 오래가구요.

엔딩 크레딧을 쭉 다본 게 얼마만인지...

이제 업적과 협동전을 해볼 차례군요

이 후기가 아직 플레이 안해보셨거나 구입 못하신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