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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Busters! EX opening / Rita -  Little Busters!

 

 

 

밸브사에서 자사의 게임에 빠른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불법 복제 및 치트를 방지하기 위해

스팀을 탄생시킨지 어느덧 14년이 지난 지금 (2003.09.13). 10월 9일 기준 스팀엔 

25209 여개의 다양한 게임들이 판매되고 있고 [1], 28개의 언어가 지원되며 [2],

게임을 넘어 소셜 네트워크 같은 기능들이 갖춰지면서 PC 게임계에선 빼놓을 수 없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우뚝서게 되었습니다. 할인률은 짜졌지만요. ㅜㅠ

 

그 결과, 이전엔 들어올거라고 생각지도 않았던 여러 장르의 게임이

빠르게 스팀으로 입점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비주얼 노벨 및 미연시

(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가 있겠네요.

 

이렇게 수많은 비주얼 노벨 및 미연시들이 스팀으로 들어오게된 계기 및 시발점이 된

게임이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최초의 일본 애니메이션 풍 비주얼 노벨은 Analogue: A hate Story 가 아닐까 싶은데) [3][4]

신사겜으로 잘 알려진 Sakura 시리즈나 Nekopara 시리즈가 스팀에서도 애니메 풍

비주얼 노벨이 잘 먹혀든다는걸 증명하면서 여러 유명 비주얼 노벨 게임사들이 이를 보고

자사 게임의 H씬(성행위)을 제거면서까지 스팀으로 찾아간것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쿠라 시리즈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하냐구요? 예전에 적어놓은 글을 참고해주세요.

링크 : [후방주의] 사쿠라 시리즈에 대한 잡담 

 

 

여튼, 그런 이유로 요즘은 과거에 꽤 유명했던 비주얼 노벨 게임들이 스팀에 들어오는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론 KEY 사 게임들이 있겠습니다. KEY 사는 일본

비주얼 노벨 게임 제작회사이며 [AIR], [KANON], [CLANNAD], [ANGEL BEATS!] 등의

인기작들을 제작했던 게임 회사입니다. 국내에선 장르 특성상 게임보단 애니로

잘 알려져 있는듯 싶네요.

 

그런 KEY사가  2015.11.24, 스팀에 Clannad 를 출시한 뒤

올해 11월 1일,  또다른 자사 게임을 스팀으로 출시한다고 하네요.

출시할 작품은 바로 2007년작 [Little Busters!] 입니다.

 

 

 

15ef29429ae485ac8.jpg

 

Little Busters! PE(Perfect Edtion/전연령판)

-  35$

- 16:9 / 4:3 화면비율, 720p 해상도 지원

- 터치스크린 지원

- 게임 도중 일<->영 변경 가능

 

출처 : https://twitter.com/VisualArtsUSA/status/910695739466031104

 

 

 

스팀에 Clannad 를 출시한 뒤, 기타 외전이나 planetarian 출시외에 별다른 소식이 없었는데

공식 페이스북 15년 글에 따르자면 본래는 Clannad의 외전과 이후  Little Busters! 를 내놓을

생각이었다고 합니다. [5] 하지만 Little Busters! 는 예정된 시간안에 출시되지 못했고

계속 연기되며 모두에게 잊혀져 갔습니다.

 

그러다 2017.04.30, 제작사가 해당작을 스팀 그린라이트에 출품하면서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되고 있음을 알렸죠. 이후 한번의 연기 뒤에 2017.11.01 이라는 정확한 출시일자가 잡히게

되었습니다. 인터뷰에 따르자면 미니 게임 현지화 및 타블릿과 PC에서의 조작이 어색하지 않게

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LUCA라는 새로운 비주얼 노벨 엔진을 적용시키느라 게임 개발에 문제가 [6]

있었던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단 게임에 대해 조금 설명해보자면 Little Busters!의 캐치프레이즈가

 '이 청춘(지금)을 달려나가라.' 인 만큼 중, 고등학생들에게 크게 어필할만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Clannad 가 가족이란 주제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 게임은 우정을

중시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해본지는 꽤 오래되서 잘 기억나진 않지만 대략적인 내용을 떠올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친구들이 사회로 친출해 모두 뿔뿔히 흩어지기 전에 뭔가 의미있는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었고 같은 뜻을 지닌 친구들과 합심해 Little Busters 라는 야구부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모두들 엉뚱한 장난을 벌이면서 재미난 순간들을 쌓아갔고 이 순간이 계속 되길 바랬죠.

하지만 그렇게 유쾌하게 돌아가는 학교 생활 뒤에, 이 세계의 어떤 비밀이 감춰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됬고 

주인공이 그걸 밝혀나가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성장만화스러운 이야기를 담고있다는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미연시인 만큼 연애 요소가 준비되어 있구요. KEY 게임 답게 각 인물들 마다

다양한 사연과 이벤트이 마련되어 있고, 그리고 이야기 흐름이 나름 볼만해 

라이트 노벨 같은걸 좋아하신다면 꽤 괜찮은 게임입니다. 

 

다만 이게 10년된 게임이니 좀 적응하기 힘든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게임은 Clannad 와 마찬가지로 그림체에서 상당히 눈깔괴물(대부분 일본 애니들이 그렇지만)

스러운 모습 풍기기에 지금와서 즐기긴 상당히 힘든 편이고. 이런 게임들이 으레 그렇듯

대사나 반응들이 상당히 과장스러워 이런 부류에 익숙하지 않으면 시도하기조차 힘들죠. 

저도 사우스파크 보다 오랜만에 이런거 보려니 손발이 남아돌질 않았습니다.

 

 

 

 

 

C9RtH6-UAAAUGsI.original.jpg

 

출처 : https://kazamatsuri.org/little-busters-english-edition-features-detailed/

 

 

 

그렇기 때문에 북미쪽에선 인기는 없어 정발될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북미쪽에서 공감하기 힘든 일본의 학창생활도 그렇고), 어떻게 정발이 되었다는게

좀 신기했네요. 물론 이전 Clannad 정발 킥스타터때 54만 달러가 모인걸 생각하면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좀 더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임까지

발매될줄은 몰랐습니다.

 

번역의 경우 Fruitbat Factory 라는 미연시 전문 번역팀과 팬 번역을 통해서

이루어지는듯 보였습니다. [7] 양덕의 힘인걸까요? ㅋ 국내의 경우엔

해당 게임의 분량이 꽤 크다는 점과 앞서 나온 Clannad 스팀판엔 지금도

한글패치가 없는걸 보면 한글 지원이 되거나 한패가 나올 가능성은 없어보입니다.

다만, 본편의 경우 아랄트랜스 같은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한 자동번역(준한글화)은 존재합니다. 

최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예전처럼 자동번역된 게임을 플레이 하는게 가능할것으로 예상되네요.

 

 

 

 

123.JPG

 

이런걸 보면 스팀으로 나온다는게 다행인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35$는 조금 망설여지는 가격

 

 

 

여튼 옛날에 이걸 해본 기억이 나서 한번 글로 남겨보았습니다. 

듣자하니 인터뷰에서 스팀 트레이딩 카드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어보이는데 [8]

아마 Clannad 때와 비슷하게 꽤 비싸게 팔려나갈 여지가 있으니 구매자분들에게

참고가 되셨음 합니다. 

Clannad 카드 시세 : http://steamcommunity.com/market/search?q=clannad#p1_price_desc

 

앞으로 스팀엔 어떤 게임들이 찾아올지. 또 추억속의 게임들이 스팀으로 나올지 궁금해지긴 하네요.

개인적으론 게임보이 게임들이나 3DS 게임 같은게 나와줬음 좋겠는데 푸른 뇌정의 건볼트를

생각해보면 기대하지 않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대체로 일본 게임들이 오래되서 잊혀진 게임들이 많은데, 다시 제작사의 관심을 받으며

다시 스팀이나 GOG에 들어와줬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아머드 코어가 PC로 다시 나와줬음

싶네요. 그게 아니라면 하위호완이라도 내줬음 하는 바람입니다. 

 

잡담이 길었습니다. 길었던 연휴도 끝이나면서 조금 아쉽기도 한데, 내일이 와야

다른 게임이 세일하니 그런 곳에 희망을 가져보곤 합니다. 그 다음에 나올 번들을

생각하면서 말이죠. ㅋ 

 

여튼 다들 연휴 즐겁게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XD

 

 

 

 

-----------------------------------------------------------------------------------------------

 

 

[1]

 

17.10.09.JPG

 

 https://steamdb.info/genres/

 

 

[2] 

   

한글날... 펄럭

 

캡처.JPG

http://translation.steampowered.com/index.php

 

 

[3] http://store.steampowered.com/search/?sort_by=Released_DESC&tags=3799&page=26

 

[4] http://store.steampowered.com/search/?sort_by=Released_DESC&tags=4085&page=43

 

[5] 

ANNOUNCED 15.JPG

 

Https://www.facebook.com/VisualArtsUSA/posts/1507390016245822

 

 

[6] 

 

12345.JPG

https://kazamatsuri.org/exclusive-interview-visualarts-prototype-and-fruitbat-factory-about-little-busters-english-edition/

 

 

[7] http://fruitbatfactory.com/

   해당 회사의 한 직원분은 영문판 발표 이전에 이미 Little Busters! 를 번역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6] 인터뷰 참조

 

 

[8] 

 

1234.JPG

 

https://kazamatsuri.org/exclusive-interview-visualarts-prototype-and-fruitbat-factory-about-little-busters-english-edition/

 


TAG •
  • profile
    next96 2017.10.09 19:15

    정말 키사의 에어, 클라나드, 카논은 인생이죠. 게임보단 애니메이션만 봤는데

    암튼 인생입니다.

  • profile
    NAMENAME 2017.10.10 07:35
    애니메이션도 나름 잘 만들어져서 저도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비록 요즘은 KEY사가 좀 휘청거리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그런 작품들을 내놓으며
    지금까지 팬들과 함께 해왔다는게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 profile
    치킨먹고갈래 2017.10.09 19:29
    클라나드만 애니메이션으로 봤는데 진짜 많이 울었어요
  • profile
    NAMENAME 2017.10.10 07:38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좀 의아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주제도 좋았고, 흐름도 괜찮았고, 그렇기에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많은 분들에게
    기억되는것 같습니다.
  • profile
    내닉 2017.10.09 21:16

    옆동네에서 댓글에 쓰기도 했지만... 리틀 버스터즈 스팀판 34.99달러 닌텐도 스위치판 6800엔... 나온지 10년된 게임을 계속 사골처럼 여러플랫폼에 우려내는데... 그런데도 가격이 비싸네요 ㅠ

  • profile
    NAMENAME 2017.10.10 07:43

    듣자하니 기존 PC판을 뜯어고치면서 비용 발생한걸 어느정도 메꾸려는 생각 같기도 합니다.
    이번에 포팅이나 엔진 교체를 맡은 Prototype 회사와 번역을 맡은 FruitbatFactory 와 같이 작업하면서

    ( 출처7번 인터뷰 참고)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나 그리 생각은 드네요.

    물론 그것과 별개로 클라나드의 스팀 가격 생각하면 가격을 좀 높게 잡아도

    살 사람은 산다고 개발사가 그리 판단해 그렇게 가격을 책정한것 같단 느낌도 있습니다.

    그런데 닌텐도 스위치는 어디서 나온 정보일까요? 영문으로 찾아보면 그런 이야기가 나오진 않는데
    출처가 궁금하긴 하네요. 터치 스크린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나올 가능성은 많아 보이는데
    정말로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 profile
    내닉 2017.10.14 17:40
    옆동네 루x웹 게시판에 올라왔었습니다. 스위치에 관심이 많아서 늘 들락날락하는데 어떤 유저분이 6800엔으로 측정되었다고 글 올린게 기억나서 적은건데, 다시가서 검색해보니 글이 없네요.. 허위정보였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 profile
    Yami 2017.10.09 21:25

    그래도 비주얼 노벨은 한국어 지원때문에 전부 콘솔로 구매합니다..

  • profile
    NAMENAME 2017.10.10 07:48
    아무래도 비주얼 노벨 쪽은 비타가 강세고 그 쪽엔 한글화가 그나마 이어지는 것 같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어보이긴 합니다. 어떤 게임이든 pc판 게임들은 한글패치를 마냥
    기댈 순 없는 입장인듯 싶은데 언어 공부라도 해서 번역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 profile
    Yami 2017.10.11 07:30
    흐흫 저는 번역해주시는 게임 기대해보겠습니다 XD
  • profile
    화인즈 2017.10.09 22:28

    둘다 애니메이션으로 봤는데 1기는 개그로 기본적인 등장인물 관계를 그려내고 2기에서 전체적인 스토리가 진행되었죠

    클라나드는 가족, 리틀버스터즈는 친구라는 키워드로 다른게 중점으로 다뤄지지만 전개방식은 같았죠

    하지만 눈물 흘린양은 둘다 비슷할 정도로 명작이에요 진짜 영상을 보면서 울은것 중에 제일 많이 울었어요

     

    문제는 게임판을 하자니 이미 애니판으로 전개를 대략적으로 알아서 문제지(...)

  • profile
    NAMENAME 2017.10.10 07:52
    예전에 이등병 생활관 잠깐 들어갔을때, 거기서 애들이 코난이나 별별 제가 알지 못한 애니를 시청하길래
    거기서 저도 한번 리틀버스터즈를 시청한 적이 있었는데 뭔가 버티질 못하겠더군요. ㅋㅋ;
    나중에 잊어갈때쯤 애니나 게임으로 다시 접해보던지 해야할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애니가 게임의 전체적인 모습을 얼마나 다뤘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ㅋ
    게임에서 다양한 루트와 연출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걸 애니에 얼마나 담아놨을지
    나중에 확인 해보던지 해야겠습니다.
  • profile
    흐으으음 2017.10.09 22:40

    클라나드는 사실상 스노하라가 주인공 아닙니까? 저는 사실 스토리 감동은 그냥 그랬고 스노하라가 너무 웃겨서 스노하라 때문에 플레이했던 거 같아요. 스노하라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개 왜이렇게 웃긴지;

  • profile
    NAMENAME 2017.10.10 08:02
    스노하라 재밌었죠. 개그 캐릭터라 또 그냥 엑스트라인줄 알았는데 그 존재감은 꽤 컸던게 기억나네요.
    재미와는 별개로 여동생과의 이야기도 볼만했던것도 기억납니다. 주인공과 의기투합하여 축구부 뒤집을땐
    꽤나 통쾌했어요.

    리틀버스터즈도 시나리오 작가가 같아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비슷한 캐릭터가 있었는데
    스노하라와 마찬가지로 꽤 깊은 인상을 남겼던게 기억납니다.
  • profile
    2017.10.10 13:22

    엄청난 글 감사합니다.ㅎㅎㅎ

     

    잘 읽고 갑니다^^//

  • profile
    NAMENAME 2017.10.10 14:15
    엄청나긴 커녕 짜집기한글에ㅜ불과합니다. 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빠꿈군 2017.10.10 14:13

    방송중에 이 게임을 하면 영정당하겠죠..? 

  • profile
    NAMENAME 2017.10.10 14:19
    전연령판이라 딱히 수위에 걸리는건 없습니다. 제 기억에 맞다면
    본래 성인판에 있었던 로맨스(?) 씬이 단순히 음악만 나오는걸로 알고 았어서
    방송에 문제는 없을듯 싶습니다.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방송소재론 별로일것 같아요.
  • profile
    빠꿈군 2017.10.10 14:55
    아아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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