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기에 계시지 않는, 마라탕 전도사 ㄷㄱ님의 글이 올라오지 않아 그냥 게이머 넥서스 글을 요약해봅니다.

링크 : https://www.gamersnexus.net/hwreviews/3076-intel-i7-8700k-review-vs-ryzen-streaming-gaming-overclocking

 

 

게이머즈 넥서스의 커피레이크 리뷰 타겟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스트리밍, 2. 게이밍. 3. 온도(뚜따)죠. 저도 상당히 좋은 타게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쪽 두 가지는 하이엔드 지향 게이머들이 주로 찾아 볼만한 하드웨어 평가치이고 온도는 최대성능과 직결되어 있으면서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 오가는 담론 중 주요 쟁점입니다.

 

 

1. 스트리밍 (+인코딩)

 

 

게이머 넥서스에서는 CPU를 사용하여 스트리밍을 하는 유튜브 스트리밍을 대표 벤치로써 시행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스위트 스팟이라 여겨지는 R7-1700과 i7 K 전세대/현세대를 선택했으며 대조군으로 i9-7900X를 선택했습니다. 

 

1_8700k-stream-dirt-yt-obs.png

 

 

측정치는 인코딩의 드롭이 일어나지 않는 것 (푸른색)과 60프레임 ±2% 안쪽에서 인코딩이 되는 것 (붉은색)입니다.  1080p 유튜브 스트리밍에서 8700K는 트윅(윈도우 작업 관리자 리소스 배분 조절) 없이도 누락되는 프레임이 없었으며, 프레임 유지 또한 가장 좋았습니다. 추가적인 2코어와 4스레드의 힘입니다.

 

 

8700k-premiere-bench.png

 

 

프리미어 쓰시려면 엔비디아 글카를 사세요.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로 대표되는 동영상 편집과 인코딩 쪽에서는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R7 1700 보다는 못하고, 한 등급 아래인 R5 1600X 보다는 좋습니다. CUDA 가속이라는 GPGPU활용을 제외한다면 당연히 i9/TR등의 다코어 CPU가 유리합니다.

 

 

2. 게이밍 벤치마크

 

 

게이밍 벤치마크에는 GPU 편향적인 게임 보다는 맵이 넓은 오픈월드 게임 혹은 CPU 연산이 많이 필요한 전략 게임을 사용했습니다. 

 

 (1) 순위 놀이

 

 

8700k-legacy-bf1-benchmark.png

 

 

AMD CPU도 적당히 최적화가 되어 있으면서 적당히 멀티코어 최적화도 되어 있는 배틀필드 1에서 메인스트림의 왕좌 를 8700K가 차지했습니다.

 

 

 

 (2) 인공지능 벤치마크

 

 

8700k-civ-vi-turn-time.png

 

 

독특하게도 문명6의 턴 완료 시간을 벤치로 활용했는데, 해상도에 전혀 영향이 없는 순수 CPU 벤치마크로서 괜찮은 거 같습니다. 싱글 스레드 성능이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7700K와는 거의 대등한 수준이고 라이젠 과는 약간 격차가 있습니다. 

 

 

 (3) 개별 벤치마크

 

 

 

8700k-gta-v-1080p.png

 

 

8700k-project-cars-2-1080-fps.png

 

 

8700k-aotse-1080p.png

 

 

 

게임마다 당연히 다 다릅니다. GTA 5 같이 인텔에 강하게 편중된 게임도 있고, 프로젝트 카스 2 처럼 싱글 스레드 성능 그 자체에 편중된 게임도 있고, 애쉬즈 오브 더 싱귤래리티처럼 극단적으로 멀티코어 최적화를 잘한 게임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키텍쳐가 같아서인지 딱히 이변은 없는 정도로, 무난하게 게이밍 CPU로서 사실상의 왕좌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3. 온도

 

 

게이머즈 넥서스 자체에서는 14++ 공정의 인텔 CPU는 5GHz, 라이젠 CPU는 4.0-4.1GHz 라는 안정화가 가능한 극단값을 가지고 오버클럭 벤치마크를 시행하고 있어 CPU로 뽑을 수 있는 최대 성능을 평가합니다. 온도는 성능을 극한까지 짜내는 오버클럭에서 한계점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인텔은 아이비브릿지 이후로 메인스트림 CPU에 똥써멀이라 불리는 실리콘 베이스의 TIM을 쓰고 있어 온도 때문에 오버클럭에 제한을 받습니다. 이에 비해 솔더링이 된 라이젠 쪽은 온도 문제라기 보다는 전압이 높아서 오버클럭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8700k-delid-thermals-blender_1.png

 

 

푸른색은 평균값, 붉은색은 10초간 유지된 최대값, 누런색은 냉각수 온도입니다. 냉각수 온도와 CPU의 온도차이는 열 교환의 비효율성을 나타내므로, 이 차이가 작을수록 열 교환이 잘 되어 CPU 쿨링이 효율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어쨌든 위험 수위의 경계역인 4.9GHz, 1.4V 정도에서 일반 작업 정도인 워크로드를 걸었을 때 써멀 그리스를 액체금속으로 교체하는 행위(=뚜따)를 할 경우 25도 정도의 온도 차이를 보입니다. 

 

 

8700k-delid-thermals-prime95_1.png

 

 

다만 1.35V, 4.7GHz의 안전한 정도의 오버클럭(≒국민오버)을 하는 경우에는 부하 테스트용으로 사용되는 프라임95를 돌렸을 때도 뚜따를 하지 않은 경우와 뚜따를 한 경우 차이가 11도 정도로 더 작습니다. 요컨대 그냥 저냥 쓸 정도라면 뚜따 안 해도 크게 관계 없고, 고배수를 노리는 경우에는 뚜따를 하는 것도 생각해 볼만 하다는 뜻이랍니다.

 

 

4. 결론

 

 

페이퍼런칭만 하고 거의 물량이 풀리지 않아서 이에 대해 회의하면서, 워크로드마다 성능이 다르다고 결론은 아직 내지 않을 것이라 합니다. 실거래가가 확정이 안되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격대 성능비 평가가 어렵고, 커피레이크의 나쁜 요소들을 온전히 평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저도 결론은 성급하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론 당장에 물량이 풀려서 구하는데 무리가 없는 가성비 라이젠 세트인 B350+R5/R7 조합에 비해 Z370+i7-8700K의 가격이 얼마나 나갈지가 궁금합니다. 더불어 캐논레이크까지 호환 가능한 진정한 하이엔드 칩셋인 Z390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성비 세트를 꾸리기 위한 H370/B360/H310 메인보드는 내년에나 만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커피 레이크 소식이 모두에게만은 기쁘지 않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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