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을 타는 모바일 게임 잡담
Zwei!! Original Sound Track 2008 (Falcom Sound Team jdk) - Floating Continent Arges Main Theme
1. 성검전설 2
몇 달전, 스퀘어 에닉스 사의 구작 게임을 즐겨보겠답시고 성검전설2를 시작했었는데
아직까지도 엔딩을 보지 못했네요. 엔딩이 멀지 않은것 같은데 어쩌다보니 보류 단계에 이르게 되버렸습니다.
후반부 던전이 생각 외로 복잡해서 이리저리 헤매다, 나가야 할 상황에 나가질 못해 의욕이 꺾여버려
그만두게 되었는데,이러다 성검전설 2 리메이크 나오기 전까지 미뤄두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ㅋ
생각해보면 불편함을 계속 참아 왔었기에 게임을 끝까지 완주하지 못하고 그만두게 된듯 싶습니다.
게임 자체를 지금 해보기엔 좀 낡고, 불편한 구석들이 많은데 특히나 좁은 맵에 무뇌스러운 AI와의
여정이 조금 거슬리기도 했고, 적이나 아군이나 마법 주문을 시전하면 잠깐 조작불가가 되는것도
불편했죠. 물론 이를 이용해 적군 보스를 아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지만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댄 그 출시시기를 생각하면 (1993년) 꽤나 인상적인 게임이라 생각이 드네요.
돌아다닐 곳들은 별로 없긴 하지만, 다양한 환경과 다채로운 몹들과 보스들, 그리고 작지만 그 고유의
세계를 모험하는 재미는 상당한듯 싶습니다. 불편한 점도 많고, 부족해 보이는 부분들도 여럿 보이지만
지금해봐도 이 게임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에 그 당시에 왜 여러 사람들이 이 게임에 빠지게
되었는지 알것 같기도 합니다. 도트로 가득찬 판타지 세계는 비록 게임 내에선 좁아보이고 부족해보이지만,
개발사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연출과 어우러져 당시 게이머들에게 제가 알지 못할 그 시절의
감동을 그려낼 수 있는데 충분한 역할을 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얼른 엔딩이나 봐야 겠습니다. ㅜㅜ
2. 슈퍼 마리오 런
최근에 45%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걸 보고 심심풀이 용으로 해보자며 구매해봤는데
지금까지는 만족스럽게 하고 있네요.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보너스 월드와 리믹스 10
이라는 기존 월드보다 축소되어 있는 월드를 10 연속으로 빠르게 돌며 메달을 얻는것이 목표인
모드가 추가 되었는데 덕에 기존보단 할것이 좀 더 늘어나서 심심풀이용으로 잘 가지고 놀 수 있었네요.
게임 자체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기존 ~~런 게임류를 해보지 않아서 다른 게임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것이 더 재밌을지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니까요. 그저 이 게임만 놓고
보자면 깔끔한 그래픽에 단순한 조작으로 놀 수 있다는 점에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다만 만약 이걸 출시 초기에 10$ 주고 샀다면 상당히 실망했을듯 싶네요. 준비되어 있는
기존 월드의 종류가 많지 않고, 이 게임에서 슈퍼 마리오의 플랫폼 액션을 느끼기엔
살짝 부족했고, 그렇다고 다른 게임과 크게 차별화를 보이는 것도 아닌것 같고 해서 아마 10$ 정가를
주고 샀다면 후회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저야 반값쯤 할인된 가격으로 업데이트 된 게임을
해보고 있는터라 기존 구매 유저들과의 입장은 다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결제하고 나서 그냥 심심풀이로 한 두판 돌리는데, 점수 경쟁 게임에 들어가는
화폐인 랠리 티켓이 최대 보유 갯수 99개에서 줄어들질 않아 조금은 당황스럽네요.
과금 한번 하면 더 이상 결제 옵션이 없다는 뜻이 이런 의미인줄은 몰랐습니다.
경쟁만 엄청나게 붙잡으면 언젠간 떨어지긴 하겠지만 그래도 얻을 수 있는 수단도 많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질 않네요. 너무 오래하면 질리기도 해서 오래하지도 못하겠구요. ㅋㅋ;
저만 이런건가 궁금하긴 한데, 커뮤니티 보면 랠리 티켓이 부족하다고 성토하는건
거의 보질 못한것 같네요.
추가 과금 요소가 없다는것에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이 찾아올줄은 몰랐는데
지금 딱 제게 그런 시기가 찾아온것 같습니다.
3. 소녀전선하니 떠오르는 어떤 게임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소녀전선을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었는데,
왠지 전투방식을 보고 오래전에 봤었던 어떤 게임이 떠오르더라구요.
시스템 적으로 아주 큰 차이를 보여 외관 말고는 딱히 비슷한 점을 찾을 순 없지만
격자로 나뉘어진 필드를 이동하면서 전투를 하는걸로 보고 어떤 게임이 생각나
머릿속을 가득 채웠는데
바로 2001년 GBA로 나왔던 록맨 에그제 시리즈였습니다.
이 게임 또한 직접 해보진 않았지만 친구가 옆에서 하는걸 본적은 있었죠.
그래서 소녀전선 전투를 보고 나서 바로 이 게임을 떠올릴 수 있었네요.
친구가 마이크로 게임보이를 가져와서 게임을 하는걸 볼 수 있었는데
나름 재밌어 보여 흥미롭게 구경했던게 기억납니다. 저는 그때 록맨제로를
했었고 언젠간 저것도 해봐야지 하다가 시기를 놓쳐버렸었죠.
지금 다시 이 게임을 소녀전선을 통해 떠올려보니 왠지모르게 한번 해보고 싶어졌는데,
아직까지 숨붙어있는 NDS가 있으니 팩 구해서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생각해보면 NDS로
해본게 호시가미와 점프 올스타즈, 유희왕 밖에 없는데 좀 아쉽긴 하네요. 요즘 다시 켜보니
화면이 누런게 오줌액정이 이제서야 찾아왔구나 싶었는데 완전히 맛가기 전에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여튼 글을 적다보니 의식의 흐름 글 같은 난잡한 글이 되버렸네요.
아무래도 스마트폰 게임을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 이런 엉망진창의 글이
나오게 되버린듯 싶습니다. 원래 글을 못쓰는건 둘째치구요. ㅋㅋ
다른 분들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어떤 게임을 즐기시고 계신가요?
요즘엔 모바일 게임들이 너무 많아 어떤걸 즐겨야 할지 판단도 잘 서질 않는데
다들 만족스러운 게임 생활 누리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저야 스팀처럼 사놓고
안한게 수십개 되서 불만족스러운 게임 방치생활을 즐기고 있지만요.
요즘 모바일 게임들은 과거 휴대용 게임과는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듯 한데
뭔가 제가 적응을 잘 못하는건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ㅋ
앞으로는 또 어떻게 변할지, 또 그땐 저는 어떤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을지
상상이 되질 않고, 한편으론 궁금하기도 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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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 게임을 잘 해보진 못했는데, 그 시절 게임들을 그리워 하시는 분들은 많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그 당시엔 야구 게임류가ㅜ인기가 많았던게 기억나네요. 아기자기 해보이먄거
단순하게 진행되는 야구가 나름 재밌어 보였는데 지금 게임들과 비교하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면 그때는 부족한 기기의 성능과 좋지못한 다운로드 환경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게임 재미와는 별개로 게임 하나하나가 굉장히 각별했던것 같습니다. ㅜㅜ -
PC와 프로말고는 휴대기기로는 불편해서
안하는 편입니다. -
저도 불편함 때문에 실시간 액션 게임 같은건 잘 못하겠더라구요. 손가락이 화면 가리는것듀 그렇고
부정확한 입력 때문에 게임 터지는것도 그렇고. 키보드나 패드로 게임하다 모바일로 게임을
하다보면 상당히 답답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도 턴제잔략이나 퍼즐 게임하기에 모바일이
나쁜것 같진 않아 조금씩이나마 모바일로 게임을 해보게 되네요. -
저도 답답함이 가장 큰 요인이네요... 턴제 게임이나 퍼즐은 괜찮긴 하지만 아무래도 들고 하기에는
좀 그렇더라구요 -
전 예전에 파판 345편을 꽤 잼나게 해서 좋았었습니다^^
구작들을 이렇게라도 하는게 좋더군요.ㅎㅎ -
저도 구작 즐기기에 참 좋은것 같아서 구작들 위주로 해보게 되더라구요.
다만 파판은 타 게임에 비해 너무나 비싸서 늘 아쉬웠어요. ㅜㅜ
역시 피쳐폰 시절에 했던 게임중엔 야구게임이 제일 기억에 남지만(코나미야구였나 커리어모드에서 맨날 연애루트로 빠져 프로진출실패+부상폭탄터짐으로 은퇴로 끝났던 기억이...) RPG중에선 그 전설의 검 발뭉(마지막에 깨져버리는 검...)을 찾는 독수리로 변신하는 게임이었나?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