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2017) 초반 소감.
용량이 18기가 정도밖에 안되네요.
최근 50기가는 우습게 넘어가는 게임들이 많은 와중에 20기가도 안되는 게임을 보니 오히려 신기하더군요.
덕분에 토탈워 워해머2 메가 캠페인 용량을 확보해놓을 수 있어서 좋긴 한데, 용량이 너무 적으니 불안한 마음도 좀 들었습니다.
3시간 정도 플레이해봤는데, 처음에는 크게 재미를 못 느껴서 괜히 구입을 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어폰을 끼고 본격젹으로 몰입을 하니 점점 재밌어지네요.
특히, 컴퓨터의 이메일이나 책을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우주선 안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방식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중간중간에 보여주는 우주선 밖의 모습이 끝내주더군요.
나중에 직접 우주 밖으로 나가볼 수도 있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말로만 듣던 글루캐논을 직접 써봤는데, 설명대로 다양한 상황에 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적의 동작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할 수 있고 전류의 누전을 막거나 높은 곳을 올라갈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어서 앞으로도 자주 쓰게 될거 같습니다.
그밖에 전기충격기나 샷건, 권총 같은 여러 무기들이 있는데, 어느 한 무기만 쓰기에는 탄약이 모자라서 상황에 맞게 돌아가며 써줘야 하더군요.
무기들이 나름 타격감도 좋고 디자인도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폐지 줍는데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한테 최고의 기쁨을 선사해주는 재활용 기계를 쓸 수 있게 되었는데, 아주 마음에 드네요.
폴아웃4 때도 미션보다는 폐지 줍는데 더 신경을 썼을 정도로 폐지의 스페셜리스트, 재활용 전문가같은 성향이 좀 있는 편인데, 열심히 폐지 주워서 아이템으로 변환할 수 있으니 정말 꿈의 기계 같더군요.
부족한 아이템을 이런 식으로 수급하게 해주니 뭔가 신선하더라고요.
아직 3시간 밖에 못 해봤지만, 너무 마음에 드는 게임이네요.
게임 자체는 잘 만들었지만, 호불호가 갈린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좀 불안했었는데 저한테는 잘 맞는 게임이라서 천만다행입니다.
세일하기만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군요.
싱글플레이 FPS 게임 중에서 플레이타임이 꽤 긴 편이라는데, 느긋하게 씹고 뜯고 맛 보고 즐겨야겠습니다.
마무리짤은 하이엘프 대공의 목을 긋는 소서리스로~
다크엘프가 참 재밌네요.
선세력 팩션 중에서 가장 간지나고 멋진 하이엘프와 비슷하면서도 대조적인 모습이라서 더 인상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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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기가에 이정도 그래픽이면 게임의 분량이 좀 적거나, 제작사의 그래픽 기술력이 상당한 모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