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패치도 있고 크툴루 신화에 관심도 있어서 언젠간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얼마전에 맘잡고 플레이 시작해서 겨우겨우 깼네요.
요근래는 거의 최신 게임만 해서 그런지 간만에 고전 게임 잡으니까 진짜 힘들더군요;;;
갖가지 버그에 튕김현상에;; 친절한 길안내는 물론 없고 거지같은 조작감에 멀미에 어휴;;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리어하길 잘했다 생각되는 몇가지 점들은 있었습니다.
일단 게임 분위기가 아주 딥다크하고 맘에 들었습니다.
또 레벨 디자인이 꽤나 짜임새 있었습니다. 초중반은 호러 어드벤쳐 분위기에 중후반은 크툴루 신화의 괴물들과 화끈하게 싸우는 액션까지!
맵 구성도 지름길도 적절하게 되어있고 길도 조금만 신경써서 하면 길 잃을 일 없게 잘만들었더군요.
몇가지 치명적인 버그에 마지막 탈출 스테이지는 버그인지 도저히 깰수가 없어서 비공식 패치의 힘을 좀 빌렸네요.
고전 게임이라서 이제와서 플레이하기는 정말 힘들었지만 크툴루 신화 다룬 게임이 워낙에 적다보니...
아무튼 공포 게임이나 크투룰 신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