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80~90년대 JRPG와 함께 커온 세대라(영웅전설, 파랜드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 등) 이런 요소에 딱히 거부감은 크지 않을 줄 알았는데 특정 연출이나 일본어 보이스는 좀 버티기 힘들더라구요. 항마력이 많이 딸립니다.(그래서 영음으로...)
그래도 폐허가 된 지구의 모습은 정말 잘 그려냈습니다. 현재 놀이동산까지 마치고 기계 마을로 넘어가는데 각 지역마다 확연히 다른 컨셉을 가진 것이 잘 나타나 있고 세계관 설정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처음엔 그냥 여캐팔이 게임인줄 알고 관심도 안뒀는데 생각외로 참 재밌게 하네요.
물론 갑자기 탄막슈팅으로 장르가 전환되거나 강제 카메라 시점 고정은 정말 최악의 경험이긴 합니다... 제가 그런 류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혹시 구매하실 분 계시면 꼭 참고하세요. 데메크하다가 탄막슈팅으로 바뀌니... 처음부터 끝까지 3인칭 액션으로 갔으면 최소한 저에게 있어서는 더 좋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