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어서 여기에 글을 써봅니다.
작년 2월달 졸업한 후, 여러 곳 지원서를 넣었지만, 최종합격까지 간 곳은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하물며 서류라도 받아준 곳은 100곳 중 3곳 꼴... 더군다나 졸업하자마자 일본취업이라는 간판에 혹해서 반년동안 거기에 심취하다 허송세월보냈고요. (지금 생각하면 그 시간에 국내 취업처나 찾아볼 걸 왜...)
그렇게 한해를 보내고, 올해는 제대로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건성으로 썼던 이력서도 제대로 쓰고, 취업역량 기른다고 IT교육이나(제가 공대쪽입니다.) 취업캠프에 들어가는 등 나름 노력도 했지만 돌아온 건 없더군요. 그리고 이번에 얼떨결에 N모사에 합격해서 필기테스트도 통과하고 어제 4시간 버스타고 서울까지 가서 최종면접을 보았건만...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오늘 그렇게 통보왔네요.
졸업하고 백수생활한지 1년반되갑니다. 이러다보니 점점 두려워지네요. 이도저도 못해먹는 사람이 되가는게 아닌지, 남들은 최소한 인턴이라도 하지, 나는 아무 경력도 없이 뭘 내세울 수 있는지, 이런 제 자신이 싫어집니다. 뭐 취업시장이 안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홀로 아는이없이 도서실다니며 공부하는 처지다 보니 같은 공감을 할 이도 없고요. 참 쓸쓸합니다. 여러분들은 졸업후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