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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발표가 대구 골목 투어랑 연관도 있고 발표자이기도 해서 현충일을 맞이해서 홀로 길을 나서봤습니다

중앙로 역에서 내려서 보니까 대충 12시 30분정도? 저기 모밀 국수 집에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엄청 맛집인가봐여 괜히 출발하기전에 국밥말아먹고 가서 ㅠㅠㅠㅠㅠㅠ저기서 먹어볼껄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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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령시라는 길 이름에 걸맞게 온통 약재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등산카페에서 약령시를 소개한다면 아마 "오늘은,,,ㅎㅎ,, 악령시를,,가보았읍니,,다,,ㅎㅎ,,, 골목,,골목에,, 약냄새가 나는것이,,,길만 걸어도,,, 건강해지는것,,같더군요,,,^^,, 울,,,흰님들두,,,걸어보기,,바랍니다,,,ㅎㅎ" 이렇게 쓸것같은 느낌입니다 

그정도로 약냄새가 쩔어요

아니 YG약 말고 한방약 ㅇㅇ

아무튼 처음 간곳은 약령시 한의학 박물관입니다

사실 박물관까지 길잃고 헤메느라 10분넘게 걸렸다는건 비밀! 

길치는 이래서 힘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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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센세에게 진맥을 받아보라는데 이거 반대로하면 약재 뒷장빼기하다가 손모가지 날라가는 느낌납니다....

허준센세 앞에서 약팔다간 손모가지인거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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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족탕체험을 5천원에 팔던데요 

집에 족탕기가 있습니다

지금 빨래바구니로 업종변경했는데 그 애가 문득 그 생각이 나서 아련하더군요

우리집 족탕기.. 빨리 본업을 되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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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 가면 이렇게 옛날 장터의 모습을 볼수있는데요

왜 항상 다 흰옷일까 우리가 진짜 흰옷이 좋아서 입었을까 염색할 돈이 없어서 입었겠찌

그리고 흰옷말고 다른 색색옷도 많이 입었을텐데 이런곳보면 맨날 저 인형들은 흰옷만 입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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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령시를 정부차원에서 만들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질좋은 한약재를 납품받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말이죠

약재가 어떤 경로를 따라 조선 팔도에 팔려나갔는지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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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까 막 여러종류의 한약재를 이렇게 향음 할수있도록 해놨는데요

진짜 향기 1도 안남

차라리 거리를 걸어요 그럼 그냥 공기속에 한약재 냄새가 가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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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곰멘나사이! 하는게 기여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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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바로 나가면 에코한방 웰빙체험관입니다

아니 왜 영어 한자어 영어 한자어 조합으로 이름을 짓는거시에요?

에코랑 한방이랑 무슨 관계여 도대체 .....

이 건물이 1966년 이해영 정형외과의 건물 터를 사서 그걸 그대로 복원했다고 하는데

사실 겉면만 봐선 1966년 건물인지 2017 건물인지 모르겠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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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뭐 안마 공짜라고 광고하더니 아니였어요

커피를 사면 안마기계 15분 정도 할 수 있더라구요

근데 집에 안마기계 있거든요?

그거 앉아서 음료마시다가 기계한테 등짝 후드려맞고 음료 흘려서 엄마한테도 등짝맞은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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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박물관 옆에 바로 대구 제일 교회가 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관련 물품을 전시하고 독립선언서를 탁본할수있는 체험장도 있어요

거기서 애긔마냥 혼자 토닥토닥 탁본했다는건 비밀입니다 꺄르륵

재미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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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이제 조금만 가면 염매시장이 나와여

딱 작은 골목정도? 짧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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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진짜 문어 겁내 커 왘ㅋㅋㅋㅋㅋ이러면서 구경하다가 물어봤는데

플라스틱이라구...시무룩.......

문어찡 겁내 커서 좋았는뎁.....

여튼 이 시장을 빠져나가서 왼쪽으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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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아닌데 여튼 이거 서울 가는 길 이렇게 보여주더라구요

이게 왜군이 임란때 이용했던 길입니다 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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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거죠 

관덕정 순교 기념관이 있습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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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대원군이 만들었다는 처형도구 입니다 실제로 해볼까 하다가 웬 초딩학생이 안에서 나오는 바람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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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라서 그냥 잘보고 나왔습니다 

위로 정자같은? 곳이 있길래 가서 전망을 봤는데

아니 이런데 오면 탁트인 전경을 보길 원하지 이렇게 건물에 둘러쌓인 답답한 전경을 보고 싶어 하진 않을것 같네요

텁텁한 음식을 먹은거 마냥 갑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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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에 길 물어봤습니다 

성모당 어케 가냐고 

친절하게 약도를 그려가며 알려주시더군요

근데 대구 길이 거지같아서 저거 보고도 길 잃었습니다

제가 길치라서 그런거 아님. 아무튼 아님.

남문시장이랑 인쇄골목은 블로그에 써놓은 분이 없던데 이거 나만 아는 꿀 관광지 아냐? 하는 기대에 부풀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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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런거 아니야...

저게 바로 남문 시장 입닏...ㅂㄷㅂㄷ....

인쇄 골목은 그냥 인쇄소가 여러개있어요

그게 다에여

왜 블로그에 글이 없는지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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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티노 캠퍼스! 드망주?즈? 신부가 지었다고 하는군요

대학교 캠퍼스인데 사람 1도 없어서 무서웠쯤.. 

아무튼 이거 쭉 지나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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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우겨진 길이 나옵니다! 이것도 통과하면서 쭉 가면!

아 가는 길에 저렇게 돌멩이에 부조?를 그려놨더라구요

12, 13번은 봤는데 1~11은 없나 싶었는데 그냥 다른 길에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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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성모당 입니다

안에 동굴처럼 꾸며놨다길래 사실 들어가보고 싶기도 하고 뭘로 저렇게 만들었는지 만져보고 싶기도 했는데 막아놨더군요 

생각보다 볼건없었고 저기서 기도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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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내면 봉헌할 수 있다는데 제가 현금이 없어서 그만..

촛불이 아름다워서 찍어봤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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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항교로 가봅시다

대구 항교말이에요

길가시는 노부부에게 물어보니까 차도 없이?라는 눈빛으로 보시더군요 

왜지? 싶었는데 어르신들이 물어보는덴 다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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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엔 이렇게 사진과 설명이 함께 보입니다 

읽으면서 가는 재미가 쏠쏠한데 관심없으면 그냥 쓱-쓱- 훑으면서 가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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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걸어서 가니까 향교가 나오더군요

음...뭐 기대한건 없긴 한데 어떤 느낌이냐면 

학생들 수학여행 갈때 필수적으로 들거 갈 것 같은 코스?

근데 도착하면 막 학생들이

"아 쌤.. 빨리 다른 곳 가여. 이거 다음에 어디에여? 거기 재밌어여? 아 쌤!" 이럴거 같은 느낌?

막 한문 쌤이랑 국사쌤이 애들한테 "이런거 좀 봐라 얘들아 이게 다 남는거야" 하면서 다른 선생님들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할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네 한 줄 요약하면 "볼거없음"으로 요약되겠군요

 

여기까지 구경하는데 총 2시간 걸렸습니다

전부 다 걸어서 갔구요

14시 37분에 모든 코스가 종결되었고 이제 기숙사로 다시 ㄱㄱ해야하는데 길잃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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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길잃은 덕분에 좋은 카페 찾았어요!!!

향교에서 내려가다 보면 수필문학관이 있는데 (망한거 같더라구요) 그쪽으로 빠지면 저 카페가 나옵니다

뭔가 알수없는 사람의 발길을 잡아끄는 멋이 있어요

가서 하정우 티 마셨는데 와 진심 존맛 진짜 이거 완전 개존맛

GS25 편의점에 복숭아 녹차 천원짜리 팔거든요? 그거 상위호환인데 단맛이 막 엄청 단것도 아니고 기분좋게 포근하게 감싸는 단맛에다가 차맛도 더 깊고 풍부합니다

마시자마자 와 이거 존맛!! 개존맛이야!! 하고 소리지를정도였어요!!!

제가 한 덩치하는 파오후인데 보증합니다

파오후가 소리 지를 정도로 맛있다는건 진짜 존맛탱이라는거에요

 

결론 "아름드리 히어로즈 하정우 티 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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