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텔
스카이레이크 X 시리즈가 공개되었습니다. 코어 아키텍쳐 자체엔 변화가 없지만 캐시 구조의 변화로 IPC 향상이 제법 있을 것으로 보이며, AVX-512라는 AVX 명령어 대비 4배 스루풋을 내는 부동소수점 명령어가 지원됩니다. 경쟁사 스레드리퍼 대비 모든 영역(코어수, IPC, 클럭)에서 우위를 점하는 성능을 보일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쪽은 천상계라는 점에서는 일반인과 크게 관계가 없지만, 제일 말석에 있는 6코어 12스레드 7800X가 $389 MSRP임을 생각한다면 차후 발매될 6코어 커피레이크도 기존처럼 $350 내외 정도로 가격이 억제될 거란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2. AMD CPU
스레드리퍼가 공개되었습니다. 인텔 스카이레이크 X와 정면으로 맡붙게 되는 모델이고, PCI-e 64 Lane이라는 어마어마한 입/출력 대역폭을 제공해 소규모 서버시장이나 제작자들을 위해 어필할 점이 있습니다. 링구조에 하나의 다이로 코어를 집약한 스카이레이크 X와 달리 크로스바 형태에 4개 다이를 하나로 엮어놓은 형태라 여러모로 인텔과 대칭적인 매치입니다. 물론 이러한 포인트는 전부 가성비 공략을 위한 것이기에, 매력적인 가격이 가장 중요할 거 같습니다.
3. 엔비디아
GV100 이야기를 반복하고, 모바일 저전력화 및 기능 추가버전인 MaxQ 소개를 간단히 하고 넘어갔습니다. 가장 발표가 내실이 없었습니다. 소비자용 볼타 아키텍쳐 제품군은 일러야 하반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AMD RTG
소비자용 베가는 7월 30일 열리는 시그래프 행사에서 발매될 예정이며, 프론티어 에디션 베가는 6월 27일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대보다도 더 늦은 발매에 여러모로 실망이 커져만 가네요.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인텔이 가장 파격적인 발표를 한 거 같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할 수 있었는데 미적거린게 좀 괘씸하긴 하고, HEDT도 솔더링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지만 일단 엄청 싸졌고 IPC 상승을 이뤘다는 게 대단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