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시 정주행해본 블옵1,2를 보고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들이 무엇이 있나 보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본 게임의 성우가

유튜브 채널을 따로 개설해서 작중에 포함된 장면들의 모션캡처

영상과 설명들을 올려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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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C. Burns

http://www.imdb.com/name/nm0122703/

 

 

 

해당 성우는 1959생이신 James C. Burns 로 Black Ops 1,2 에선

주인공 일행에게 친밀함을 과시하며 주인공과 동행하던 전우, Sgt. Woods 의 역할을 맡으셨죠.

BO1이 돌풍을 일으키며 크게 흥행하자,  Woods 라는 거칠면서 멋드러진면이 가득했던

캐릭터도 마찬가지로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기를 반증하듯

개발사 한달 뒤쯤 Woods 를 내세운 게임 트레일러를 내놓았죠.

https://www.youtube.com/watch?v=9nLfg479JI8

 

여튼 위 성우가 올려놓은 영상들을 통해

게임속 장면들이 어떤 연기를 거쳐서 들어가게 되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유튜브로 직접 들어가서 보셔야 합니다)

 

 

 

 

 

 

 

 

 

두 번째 영상, 러시안 룰렛의 경우엔 뒤에 모션캡처 배우분들이 키득키득 거리는걸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실제론 별거없는 촬영장 속에서 소품을 가지고 저러고 있으니

그럴만도 한것 같습니다. 연기란건 참 어려운것 같네요.

 

세번째 영상은 BO2 의 보너스 영상이자, 유명 헤비메탈밴드 '어벤지드 세븐폴드'

[Carry On] 뮤직비디오였죠. 성우의 설명에 따르자면 원래는 게임 내에서

영상이 제작되는 과정과 실제 결과물을 분할 화면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었지만

너무 길어서 잘리고 현재와 같은 영상이 삽입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중간에 휠체어를 박차고 일어나는 장면도 사실은 애드립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그냥 점잖게 휠체어를 치워버리면 됬었는데, 어쩌다보니 혈기왕성하게

찍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박차고 일어나게 되었고, 그 결과 휠체어가

소품 탁자를 치면서 소품들이 다 넘어지고, 난장판이 되었다고 하네요. ㅋ

결과물은 이와 같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uJbrTgUL0Dk

 

 

 

여튼, 위 성우는 sgt. Woods 이후에 딱히 눈에 띄는 배역을 받거나

출연작중 크게 흥한게 없어 예전만큼의 인기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현재도 나름대로 여러 작품들을 통해 연기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 그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 볼 수 있었는데....

 

이 성우분은 원래 배우나 성우 역할을 하시던 분이 아니었습니다.

전문대를 졸업한 직 후 무기 공장에서 일하기도 했었고,

바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돈을 모으기 위해서 3년 동안 하키를 하기도 했고,

2005년까지 대략 20년 동안 하키 코치 직업을 맡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배우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는데, 이유는

코치 생활을 통해 배워온 선수들을 향한 격려와 성공의 방식들을

자신에게 적용시켜보며 자신이 어떤걸 해낼 수 있을지 보고 싶어서 였다네요. [1]

 

그러다 문득 그에게도 여러 기회가 찾아왔고. 그 중 BO1에서 woods 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그의 연기 경력에 최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원래 이 분은 게임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고,

게임을 정말 못하기에 비디오 게임계와의 접점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우연찮은 기회로 비디오 게임계에서 일을 해볼 수 있게 되었죠.

 

때는 Treyarch 회사가 FRANK BARNES(현재 woods) 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인원을 모집할 시기. 원래 계획으론 4명~5명 정도의 모션 캡처를

담당할 스턴트 인원과 성우 및 표정을 담당하는 배우, 이렇게 따로 배역을

맡기려고 했으나 생동감이 느껴지지 않아 당시 Treyarch 사와

감독 Dave Anthony는 작중의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서 영화 Avatar 에 사용되었던

모션캡처 기술을 활용하였고, 그런 가운데 성우 James C. Burns는 3개월 반정도를 

그들의 기술개발 과정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하면서도 무명배우와 마찬가지였던 자신에게 역할이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은 했는데,

몇 개월 후에 Treyarch 사에서 연락이 와서 자신이 만들어낸 배역을 직접

맡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2]

 

이런걸 보면 사람일은 알다가도 모르는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이야기지만요.

그래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50세 넘은 나이때 최전성기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한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BO1 자체의 놀라운 스토리텔링과

게임성이 받쳐졌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Woods의 캐릭터 연기도

꽤 훌륭했었죠.

 

여튼, 시기가 언제가 되었든, 무엇이든지 간에 좋아하는 일을 위해 노력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러다 언젠간 행운이

찾아와줄지 모르니까요. 인생에서도 행운가챠박스를 뽑는게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ㅋ

 

여담으로 이건 농담삼아 꺼낸 이야기 같은데,

위에서 계속 언급했다시피 게임경험이 거의 없고 그때문에

콜옵도 정말 못해서 게임발매 후, 초창기때 온라인 매칭을 해보다가

액티비전에게서 게임 하지 말아주세염 이란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Woods라는 개쩌는 캐릭터가 콜옵을 잘 못하면 어떻게 쓰겠냐며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게임을 그만하라고 했다는데 ㅋㅋ [3]

참 정말 비극이 아닐 수 없네요. ㅋㅋ;

 

여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에 틀린 부분이 있으면 꼭 지적해주셨음합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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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terview With James. C. Burns Of Call Of Duty: Black Ops

( 2014. 08. 24 ) /  MakeUseOf

http://www.makeuseof.com/tag/interview-james-c-burns-call-duty-black-ops/

 

 

[2] Lets Talk To Sgt. Woods, Interview With Call of Duty Actor James C Burns – Part 1. Coldwater

( 2014. 08. 15 ) /  n3rdabl3 

https://www.n3rdabl3.com/2014/08/15/113319/lets-talk-sgt-woods-interview-call-duty-actor-james-c-burns-part-1-coldwater/

 

 

[3] Actor James C Burns Explains Why Sergeant Frank Woods Sucks At Call Of Duty Black Ops II 

( 2012 .11 .14 ) / Forbes

https://www.forbes.com/sites/johngaudiosi/2012/11/14/actor-james-burns-explains-why-sergeant-frank-woods-sucks-at-call-of-duty-black-ops-ii/#45b81c437f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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