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ytn.co.kr/_cs/_ln_0108_201705120129192877_005.html
중국인들의 발길이 줄은 상황에서도 중국발 스모그는 여전히 예고없이 찾아오는데
이번달도 어김없이 방문하여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네요.
그래서 국내에선 인공강우를 이용해 비를 인위적으로 내리게 하는 방법을
고심중인듯 합니다. 그런데 이런 조취가 왠지모르게 낯설지 않게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론 북경 올림픽 때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2008년 때쯤 전 마침 북경에 머무르고 있었고, 당시 북경 내에선 올림픽 준비로
곳곳에 분주함이 가득했었죠. 중국정부가 주변 환경 조성을 신경쓴답시고
여러 단속과 규제를 내놓았는데, 때문에 상당히 많은 부분들 단기간에 바뀌기도 했었습니다.
그때 길거리에 돌아다니던 말 혹은 당나귀들이나, 딸딸이(삼륜차, 인력거 등), 흑차(黑车/불법택시) 들이
주변에서 모습을 감췄었죠. 또한 일부 공사들이 중단되기도 했었구요.
그 외에도, 당시 북경 시민이 아닌 타지인들(외국인들 제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거나 방출했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아래 기사에 따르면
'도시 정화라는 이름 아래 약 125만명이 보상금도 없이 집을 강제 철거당했다.
정부의 압력으로 올림픽 개막 전에 베이징을 떠나야만 하는 소수민족이나 지방 거주자가 200만명이 넘는다. '
라고 하네요. http://www.sisain.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2607
이 이야기는 저도 소문으로 들은거라 확실하진 않습니다.
여튼, 그런 변화속에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이자 짜증났던게 바로 갑작스런 소나기였는데
이상하게 그 해 2008년 여름쯤. 날씨가 화창하다가도 갑자기 우중충해진 뒤
비가 10분~20분 정도 내리고 다시 맑아지는 경우가 그 해 여름에 빈번히 일어났었습니다.
그래서 재외국민들 사이에서는 이거 인공비 뿌려서 공기질을 좀 어떻게 해보려는
중국 정부의 행동 아니냐고 이야기가 떠돌았었죠, 실제로도 여러 기사들이 나오기도 했구요.
(올림픽 개막일 당시에는 맑은 날씨를 만들기 위해 역으로 인공강우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http://www.mdtoday.co.kr/mdtoday/?no=61909
http://news.joins.com/article/3249718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1228015002
올림픽 종료 이후엔 저런 소나기를 거의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인공비는 볼일이 많이 없겠지 싶었는데, 수년이 지나 한국에서
다시보게 될 수 있는 상황에 쳐해졌네요. 중국에서 벗어났지만, 공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때처럼 인공비를 다시 맞이해야 한다는게 웃기는 일입니다. ㅋㅋ;
여튼 그냥 문득 아침 기사 보고 옛 생각이 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섞여있어서 더 잘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이야기 해주셨음 합니다.
미세먼지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몸조리 잘하시고 즐거운 불금 만들어나가실 바랍니다.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