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진지하게 고양이 글입니다
뭔가 드립이나 고양이 사진이나 기대하고 들어오셨다면 죄송해요 ㅠ_ㅠ
itcm에는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이 많길래 도움을 구해보려고 해요
깨끗하지 않은 이야기가 나올 예정이오니 혹시라도 뒤로 가실분은 아직 늦지 않으셨어요
나갈때마다 집안에 혼자있게 될 냥이때문에 친구라도 하나 만들어 주려고 생각하다가..
분양보다는 입양이 취지도 좋다고 해서 얼마전 유기묘를 병원에서 한마리 입양했어요
그런데.. 3주정도 지내면서 살펴보니깐 생각보다 아픈데가 많은 녀석인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처음에 올때부터 변을 지리고 다녔지만.. 스트레스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고 하셔서 기다려봤는데..
계속 대변을 소변처럼 묽게 보네요 ㅜ _ㅜ
여차저차 다니면서 여러 검사도 해보고 했는데.. 그것만 문제가 아니라.. 자기똥 남의 똥도 다먹고
앞니도 하나 부러져있고.. 기생충도 있고 구내염도 있고 중성화도 예방접종도 하나도 안된 상태더라구요
그래도 성묘(2세 이상으로 추정)에 사람이 키우던 녀석인것 같은데 아파서 버려진건지..
불쌍하기도 하고... 또 버려지면 아픈 고양이를 입양해 갈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치료해서 키우기로 했는데 영 낫지가 않아요ㅜㅜㅜㅜ
설사주사라는거 맞고 와도 맞은날도 다음날도 계속 변이 그렇고.. 약을 먹여도 그렇고..
식사량 조절도 해봐도 똑같고ㅜㅜ
심적인 문제는 그런데.. 물리적인 문제까지 동반되니깐...
(변보고 나서는 한바퀴 빙그르르 돈다음에 여러곳에 묻히고 다니는터라..
(피나면서) 씻기고 닦고 청소하고 하다보면 다른일 할 시간이 없어요ㅠㅠㅠ)
3주이상 이것저것 다 해보는데도 이러니깐 괜히 신경질적이 되고 만사가 귀찮아지는것 같아요
병원비만 벌써 40만원이 넘었구...
여기저기 검색에 질문을 통해서 설사잡는다는 사료랑 영양제도 시켜놨는데..
이걸로도 안잡히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만 들어서 답답하네요
많은것들 중에서 어떻게 설사 하나만 잡혀도 많이 편해질것 같은데...
장기간 설사를 하는 냥이를 키워보신분은 없으시려나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