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를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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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증부터.... 30시간중 6시간은 세이브/로드 삽질...

 

 

Tales 시리즈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살짝 설명을 해드리자면, 일단 Tales 시리즈는 대표적인 JRPG 장르 게임중 하나입니다. 드퀘나 파판도 이런 장르죠. 물론 잇셈커뮤니티 여러분들은 JRPG장르에 익숙하실거라 생각합니다만! 혹시 이 3가지 시리즈 모두 안해보신분은 그냥 일직선 스토리 rpg는 일단 jrpg라고 보시면 됩니다. 플레이어는 스토리를 따라가기만 하는거죠. 이게 제일 큰 특징입니다. 대부분 턴제로 만들어 지는데, 이건 어떤 게임성의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과거에 용량제약때문에 넣었던 턴제 시스템이 그냥 이어지고 있는편입니다.

 

배경설명은 이쯤하고.. 게임이야기를..(참고로 게을러서 스샷은 구글!)

 

 

1. 그래픽

 

케릭터 렌더링은 나쁘지 않습니다. 카툰렌더링수준에 잘 맞는 적절한 폴리곤과, 적절한 텍스쳐, 나름 매력적으로 생긴 케릭터들! 그런데 맵은 아주 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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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2000년대 게임...?

 

 

2016년 게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공허한 맵.... 게다가 엄-청 넓습니다. 진짜 이동에만 5분 10분씩 쓰는 필드도 아마 있었을겁니다. 그나마 windstepping이라는 패시브가 있긴한데, 몬스터와의 싸움을 강제하기때문에 있으나마나한.... 제스티리아 전작에서도 광활하고 공허한 맵으로 욕을 먹었다는데, 제스티리아에서 개선이 안된것 같습니다. 아니면 이거보다 심각했나요...? 하여간 게임을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2. 사운드

 

역시 망작이라는 평 가운데에서도 사운드트랙만큼은 부정적인 평가를 피해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배경음악이 명작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또... 전투씬에서의 사운드는 듣기 괴로울 정도.. 공격 버튼 한번에 외침을 한번씩 하는데 이게 주인공+천족1+주인공 동료+천족2 4명의 사운드가 겹쳐서 소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게다가 간혹 몬스터 타격+신음소리까지 겹치면 그야말로 귀갱지옥...

 

3. 스토리/설정

 

큰 설정은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특별할게 하나도 없습니다. 매 몇백년마다 재앙의 신이 나타나고 그걸 "도사"라 불리는 구세주가 나타나 재앙의 신을 물리치고 세상의 평화를 지켜낸다는 판타지 세계에서 한 100만번째쯤 될것 같은 스토리라인...

 

그런데 문제는 이 구세주-주인공 케릭터에 전혀 이입이 안된다는 겁니다. 주인공은 스토리내내 시종일관 목숨은 빼앗을 수 없어! 라는 식의 태도를 유지하는데요, 막상 필드의 잡몹을 때릴때는 조용히 잠들어라! 라던지... 얄짤없이 적을 도륙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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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인마!

 

뭐 살생은 둘째치더라도, 이 주인공이 세계를 구하는 이유가 얼렁뚱땅입니다. 아니 주인공의 모든 스토리 텔링이 얼렁뚱땅입니다. 아니 애초에 왜 도사가 됐는지 저는 아직도 좀 아리송합니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그냥 여행좋아하는 정직한 바보케릭터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새 의지 박약, 정적 처단(!), 고뇌하는 케릭터가 됩니다. 물론 이런 변화는 많은 스토리라인에서 흔히들 채용하는 "현실을 알게된 철부지" 형식입니다만, 이런 변화에는 반드시 큰 사건을 계기가 있기마련입니다. 그런데 제스티리아에는 그런게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있었는데 제가 캐치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정도로 스토리텔링이 엉망진창입니다.

 

납득할 수 없는 스토리가 너무 많습니다. 알리샤를 그렇게 아무생각도 없이 보내버리고, 로제랑은 진짜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동료가 되고, 안죽인다고 하지만 결국에 중요한 사람들은 전부 죽이고, 심지어 친구들까지 갈아넣습니다. 하여간 뭐하는 녀석인지 이해안됩니다. 게임중에서 알리샤가 흘리는 눈물이 제일 가슴아픕니다.

 

 

4. 게임성(조작감,시스템,기타등등)

 

대망의 마지막장 게임성입니다. 일단 이 게임은 크게 탐험, 퍼즐, 전투로 나눌수 있습니다.

 

전투시스템부터 시작하죠. 일단 전투자체는 인카운터-타겟팅+콤보+다굴-정산 의 순서를 가지고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실 전투하는 부분! 일단 타겟팅 시스템이 너무 불편합니다. 가장가까운 대상을 잡는듯 하면서도... 자기 멋대로입니다. 게다가 커다란 몹들이 겹쳐있으면 카메라워크도 노답(뭐야 나 어디있어)이라 내 타겟이 눈앞에 있는 애인지 뒤에 있는 애인지 알 수 없습니다.

 

실전투+콤보는 그냥 저냥입니다. 속성을 이용한 공격도 괜찮고, 다만 몹의 피통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이건 게임을 하라는건지 노동을 하라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더 심각한건 보스패턴이 어렵지 않은데 피통이 많으니까 그냥 재미없다는게 제일 문제입니다. (특히 최종보스는 그냥 오른쪽 구석에 서있으면 한대도 안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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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언제 죽어....

 

더 심각한건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보스보다 길가에서 만나는 잡몹이 백만배는 위험하다는 점. 보스는 카무이화 안해도 잡는데 잡몹은 카무이에 히든아트에 다 해도 load data 보는 일이 다반수입니다. 이러다 보니 보스를 잡으면서 강해져도 재미가 없습니다. 난이도에 따라 요구되는 경험치 노가다 횟수도 더 많아져서 게임이 질리는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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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물의 시련

 

퍼즐 진짜 끔찍합니다. 이걸 만들고 테스트 플레이 해봤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진짜 노잼이라 퍼즐만나면 짜증부터납니다. 게다가 뭐만 하면 퍼즐이라 진짜 짜증납니다. 더 얘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끝.

 

세이브 포인트도 노답입니다. 있어야할 곳에 없고 없어도 되는곳에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던전에서는 4회의 보스 배틀뒤에 최종보스를 3번 쓰러트려야 되는데 세이브 포인트가 너-무 멀어서 귀찮다고 안가면 죽고 첨부터 다시해야되고 가서 저장하자니 5분씩 왔던길을 돌아가야하는 노답 설계. 다시한번 말하지만 얘네들은 이거 만들고 한번도 플레이안해본게 확실합니다.

 

그리고 서브퀘스트를 진행해야 메인을 진행할 수있다는 정신나간 아이디어는 누가낸건지, 찾아내서 처형해야합니다. 진짜 이 퀘스트 받았을때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날은 플레이 접었습니다.

 

그외에도 배틀액션이라던지 허브를 먹으면 스탯이 오른다던지 하는 여러가지 기능이있는데요, 솔직히 배틀액션도 양심없습니다. 이거는 게임 진행하면서 스킬처럼 언락할게 아니고 편의상 애초부터 제공되어야하는 유틸이 너무 많습니다. 이 부분에서 또 한번 플레이 안해봤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외에도 짜잘하게 노답인 부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플레이하시면 너무 화가나서 아마 유포터블 작화는 생각도 안나실 겁니다.

 

 

 

 

 

***총평***

 

돈 주고 사지 마세요. 2회차는 못하겠습니다. 더 할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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