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를 뽑았습니다.
하하하하.
잇몸속에 조용히 때를 노리며 누워있던 놈을 사지 분해해서 끄집어 냈습니다. 한시간 걸렸네요.ㅎ
다른쪽 사랑니는 10분만에 뽑았지만 그 때는 쇼크로 인해 몸살걸려 끙끙 앓았지만 이번에 한 번 겪은 일이라 그런지 거즈물고 한숨 자고 데드스페이스 2 엔딩보고 이렇게 글 쓰네요.
정말 치과에서 드릴 소리와 뼈깎는 냄새를 맡으며 생각 났던게 <쥐>라는 만화를 보면 주인공 아버지가 시베리아에서 군생활 하다 의병제대하기 위해서 생니 14개를 뽑았다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 데 저는 그냥 군생활 할 듯 싶습니다.ㅠㅠㅠㅠ.
그래도 이제 소독하고 실밥 뽑는 것만 끝나면 더이상 사랑니로 고생할 일 없다고 생각하니까 맘 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