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동주"는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짧은 일생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특이한건 모든 장면이 흑백이고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돈을 받지않고 영화를 찍었단 점입니다.
영화가 지루하지않을까? 강하늘이 동주라는 배역에 어울릴까? 란 생각을 하고 봤지만 보다보니 그런 우려는 날아가더군요.
윤동주의 시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을 마음깊이 느끼며 시를 받아들이긴 쉽지않습니다.
영화 "동주"는 그런 점에서 윤동주의 시를 더욱 절절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더군요. 장면장면마다 나오는 시 낭송은 시인의 무력감과 고뇌, 외로움, 수치를 시청각적으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윤동주의 고총사촌이자 친구인 송몽규란 인물에 대해선 잘 몰랐는데 큰 업적이 없어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그가 윤동주에게 준 영향이나, 여러 청년들에게 독립의지를 심어준 것은 결코 작지않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화는 고증면에서 자세히 들어다보면 어색한 점이 있습니다.
각색된 부분 또한 다큐적인 성격을 크게 기대한 부분이라면 엉터리라 느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나쁘지않았습니다.
극중 일본어 연기는 정말 제대로더군요.
동주란 제목이 강압적 창씨개명을 했지만 그의 이름을 버리진 않았단 점에서 뜻이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동주를 일본식으로 읽은 도쥬란 이름을 사용, 유학시절에도 자신을 윤동주라고 소개했다는 증언)
새벽에 이어폰을 끼고 영화를 봤는데 자극적인 즐거움은 주진 않아도 많은걸 느끼게 된 영화였습니다.
[시스템정보]
Samsung Odyssey Gaming Laptop NT800G5S-XD71A
I7-7700HQ, 16G RAM, GTX 1060
Intel E3-1230 V2, ZOTAC GTX 1070 Mini
ASRock Z77 Extreme4, Memory 8G (4G X 2)
64-bit Windows 8.1, Antec VP650P V2
Samuel 17 @ COUGAR DUAL-X 120mm White LED FAN
SSD Crucial MX100 256GB @ SanDisk X110 128GB @ SanDisk U110 32GB
Corsair Carbide Series Air 540, Samsung U32h850 , Razer Marauder, XENICS STORMX M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