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인터렉티브에서 국내 정식 출시한 '로드 오브 더 폴른'은 CI 게임즈와 덱13 인터렉티브에서 개발한 3인칭 액션 롤플레잉 장르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액션 스타일의 전투를 통해 적들을 물리치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로드 오브 더 폴른'의 세계는 인간을 노예처럼 부리는 순수한 악의 신을 물리치고 죄를 용서하지 않는 세상의 질서속에 유지돼 왔지만 어둠의 세계에서 넘어온 로가르 군단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너무도 당연하지만 유저들은 이 로가르 군단과 몰락한 신을 물리치기 위해 이 게임에서 과거의 악행으로 인해 고통 받는 남자, 하르킨을 조작해 온갖 고생을 도맡아 처리해야 한다.

게임의 그래픽은 최신 기종의 기기의 게임으로써 준수한 수준이지만, 역시 장르가 장르인 만큼 최고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진 않는다. 대신 기괴한 적들의 모습이나 다양하게 등장하는 장구류, 그리고 건물의 모습들은 판타지 팬들이라면 관심을 가지고 볼 만큼 잘 만들어져 있다.

▲ 하르킨을 조작해 로가르 군단과의 대결에 나선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일반적인 액션 롤플레잉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탐색과 회화, 그리고 전투가 이어지는 방식이다. 전투 승리로 경험치를 얻어 캐릭터의 능력치를 성장시키는 동시에 강력한 장비를 갖춰 필드에서의 생존 능력을 높여야 하는데 다양한 항목이 준비돼있어 유저는 자기 취향에 맞게 이를 설정해줄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선택하게 되는 직업의 경우 전사, 성직자, 도적의 클래스가 주어지는데, 주로 사용하는 무기가 달라지는 만큼 공략법 역시 제각각이다. 여기에 마법 역시 사용하는 패턴이 다양하게 준비돼있어 이를 조합하는 것을 통해 유저는 전혀 다른 게임 플레이를 만끽할 수 있다.

전투는 크게 근접 타격과 마법, 그리고 방어와 회피로 구성돼 있으며, 무쌍류 게임을 플레이하듯 무작정 공격버튼을 연타했다가는 첫 번째 적에서부터 적의 강력한 한방에 드러눕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상황에 맞는 무기를 선택해 적의 공격을 피해 빙글빙글 돌면서 허점을 찾아 파고들어 갑옷을 파괴하고, 약점을 공략해 체력을 깎는 방식으로 전투를 주로 진행하게 된다.

▲ '다크소울'보다 조금 캐주얼하지만 쉽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다크소울' 시리즈와도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로드 오브 더 폴른'은 '다크소울'에 비해 조금은 세련된 시스템과 플레이 방식을 제공하고 있어 '다크소울'에 비해서는 캐주얼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다크소울'에 비해서 캐주얼하다는 것이지 일반적인 액션 롤플레잉 게임들보다는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또한 '로드 오브 더 폴른'은 액션만큼이나 회화의 비중도 높은 편으로 게임 진행 중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던지는 이야기와 유저가 선택하는 이야기가 이어지며 조금씩 게임의 분위기가 변하게 된다. 또한 이런 선택이 이어지며 결국에는 엔딩도 달라지게 돼 대사 하나의 무게감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로드 오브 더 폴른'은 '다크소울'과 비슷한 스타일의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묵직한 액션을 원하는 유저라면 또 다른 재미를 만끽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만일 도전정신이 투철한 유저라면 '로드 오브 더 폴른'으로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서볼 것을 권한다.

▲ 도전 정신으로 가득한 유저에게 추천한다.

청소년이용불가 / 평점: 8점 (10점 만점)

Copyright ⓒ Acrof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