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는 희대의 똥겜 제작사 CI게임즈의 대표작(???)입니다. 3편 베타 키를 어찌저찌 구해서 해봤습니다. 역시 CI게임즈는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크라이엔진 로고와 고스트리콘 와일드랜드의 그것과 비슷한 시스템 홍보 영상을 본 후 주인공 JON(john이 아닙니다!)은 조작감이 구린 차를 타고 웬 동굴로 들어갑니다.
동굴에 들어가는 데 쓸데없이 파쿠르를 해서 들어갑니다.
동굴에 들어가면 총기 개조를 거칩니다. 배낭도 없는데 위쳐처럼 저격총과 소총을 두 개씩 지고 다니는 스나이퍼입니다. AK47이 되다 만 듯 생겼지만 AKA-47입니다.
M9는 M9라고 나옵니다. 준비된 스나이퍼답게 처음부터 공이가 당겨져 있습니다. 근데 베레타가 아닌 가렛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뭘까요???
스나이퍼지만 수리검도 들고 다닙니다.
명작 RPG 폴아웃 뉴 베가스처럼 워크벤치에서 탄약과 수류탄, 메디킷도 하나하나 만들 수 있습니다. 건스미스 장인의 손길이 모니터를 넘어서 전해집니다.
'스나이퍼' '고스트' '워리어' 라는 3가지 스킬 트리를 탈 수 있습니다.
미션은 닌텐도 스위치랩톱을 통해 받습니다. 저기 뚜껑을 여는 게 아닌 닌텐도 스위치마냥 디스플레이를 꽂습니다ㅡㅡ;...
흩날리는 비를 보며 JON은 이반 크루스체프를 죽이러 갑니다.
길을 가다 오픈월드 게임 마냥 ? 가 떠 있길래 점프키를 누르니 총 두개를 지고 파쿠르를 합니다. 역시 위쳐가 맞나 봅니다.
그곳에는 총알과 기타 장비들을 만들 수 있는 무기 부품이 있습니다. 왜 이런 총 두 자루를 지고 파쿠르를 해야 갈 수 있는 폐쇄된 곳에 보석이나 금괴도 아니고 고작 무기 부품을 놔둔 걸까요?
다시 JON은 차를 타고 가는데 웬 갑툭튀한 차에 치일 뻔하고 저녁 햇살을 받아 번쩍거리는 다리를 지납니다.
분명 드론 찾기는 옵션이라 되어 있는데 드론을 줍지 않으면 적이 어디선가 나타나니 게임을 진행할 수 없습니다. 저기 프리피야트에 있을법한 아파트로 가 봅니다.
아파트 안에도 무기 부속이 있습니다.
싱크홀마냥 작위적으로 뚫린 구멍과 파쿠르를 하라고 만들어진 나무판자를 기어올라갑니다.
드디어 JON은 드론 근처에 왔습니다. 웃기는 건 JON의 바로 왼쪽엔 스나이퍼가 대기중입니다;;; 스나이퍼는 옥상을 수색해 볼 생각은 안 하고 스나이퍼의 인내심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JON은 아까 전 동굴에서 들고다니던 닌텐도 스위치로 드론을 가동시켜 적을 포착합니다. 하지만 드론이 너무나도 심하게 흔들려서 저격도 하기 전에 멀미가 나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멀미가 나는 것일 뿐 JON은 시력을 포기한 것인지 드론을 계속해서 볼 수 있습니다.
드론으로 감시를 하다가 들켜서 JON은 러시아 부대와 싸웠습니다. 하지만 조준경을 보면 천식이 도지는지 총 두개를 지고 파쿠르를 하면서 견착 후 숨은 2초밖에 참지 못합니다. 더 웃긴 건 러시아 부대는 JON보다 호흡이 딸리는지 파쿠르를 하지 못합니다. 거기다 박격포를 두 정이나 가지고 있으면서도 쓰지 않았습니다. 옆에는 기관총이 달린 험비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십수명의 러시아 부대는 숨을 2초밖에 참지 못하는 JON의 총탄에 스러졌습니다.
그리고 건물 안에 들어간 JON도 어디선가 나타난 러시아 부대원의 샷건 한 방에 숨졌습니다...
하드야 미안하다.
조작감이 아주 개판 5분 전입니다. 거기다 숨 참고 머리에 쏘는데도 가끔 탄환이 스톰트루퍼마냥 빗나감! 이 됩니다.
이걸 사느니 위쳐3이나 파 크라이, 고스트리콘 와일드랜드를 사는 게 여러분의 육체와 정신, 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